“빈소 대신 마운드 지킨 한두솔, 굉장히 고마워”

입력 : 2026.05.18 00:00
  • 글자크기 설정

16일 LG전 8회 1이닝 3K

4-3 재역전승 승리포인트

SSG 한두솔. SSG랜더스 제공

SSG 한두솔. SSG랜더스 제공

SSG는 16일 인천 LG전에서 1점 차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6회까지 2-2로 팽팽하다가 7회 2-3으로 뒤집혔고 9회말 최정의 동점 희생플라이와 채현우의 끝내기 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선수단의 집중력과 승부욕이 합작한 결과다. 여기에는 경기 전 조부상을 당했는데도 8회 2-3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한두솔의 호투도 큰 역할을 했다. 한두솔은 LG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이숭용 SSG 감독은 17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전날 승리에 한두솔의 지분이 컸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 전 한두솔에게 ‘나는 (빈소에) 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는데 본인이 그래도 야구를 하고 싶다고, 아버지하고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며 “최선을 다해줬고 팀을 먼저 생각해 줬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어제(16일) 8회 상황에서도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다. 1점 차여서 노경은을 내야 하나 고민했는데 두솔이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야구장에 온 것인 만큼 한 번 막아보라는 생각으로 등판시켰다. 결과적으로 너무 잘 막아줬다”며 “두솔이의 호투가 어제 (승리의) 포인트였던 것 같다. 그 때 잘 막아주고 9회 이로운을 올려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등판 기회를 많이 받았던 한두솔은 올 시즌 개막은 2군(퓨처스리그)에서 맞았다. 4월2일 콜업돼 시즌 16경기에서 17.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3.12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두솔이가 2군에 가서 변화구 연습을 많이 했더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고민을 많이 했고 연구해서 올라와서 이제 조금씩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실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