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433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을 달성해 케빈 더 브라위너,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이클 캐릭이 이끄는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이쓴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PL 3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번 결과로 승점 68점(19승 11무 7패)으로 리그 3위를 확정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 15위로 마감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좋은 성적을 얻었다.
이번 노팅엄과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했다. 페르난데스가 후반 31분 터진 브라이언 음뵈모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동시에 이번 시즌 PL에서 2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였던 더 브라위너,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함께 ‘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ESPNUK
PL은 38라운드까지 있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와 맞대결에 출전해 또 도움을 기록하면 21개로 단독 최다 도움으로 올라간다. 지금 페르난데스의 경기력을 보면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
외신은 이미 페르난데스를 “맨유 선수 중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컨디션이 좋으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인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이어 “페르난데스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은 많은 이들을 매료했다. 구단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맷 버스비 경 올해의 선수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다. 그 능력은 기복이 심했던 여러 팀의 상황 속에서도 팀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올드 트래포드에 머무는 동안 그는 특유의 독특한 스타일로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아왔다. 기회가 될 때마다 공을 앞으로 보내길 원했다”며 “이러한 저돌적인 접근 방식은 가끔 부적절한 타이밍에 소유권을 잃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지만, 맨유에서 지난 6년 동안 페르난데스 같은 영향력을 보여준 선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맨유 팬들은 조금 불안하다. 해외 구단이 그를 영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포함해 해외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팀이 아닌 해외 팀과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바이아웃 때문이다.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은 5700만 파운드(약 1141억원)로 알려졌다. 이 조건은 해외 구단만 적용된다. 페르난데스 바이아웃이 비싼 건 사실이지만, 넘볼 수 없는 금액은 아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의 이적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유 관계자들은 페르난데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를 맨유의 중심 선수로 삼고 싶어 한다. 구단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렸다.
맨유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페르난데스가 과연 다음 시즌 맨유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UCL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또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단일 시즌 최다 도움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