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아이유 결국 ‘사과’, 현실은 ‘언해피 엔딩’

입력 : 2026.05.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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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지난 16일 ‘21세기 대군부인’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 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아이유애나’ 영상 캡처

아이유가 지난 16일 ‘21세기 대군부인’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 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아이유애나’ 영상 캡처

‘21세기 대군부인’이 드라마와 현실에서 다른 결말을 맞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최종회는 군주제를 폐지하고 평범한 부부로 신혼생활을 펼치는 성희주(아이유)와 이완(변우석)의 해피엔딩이 그려져, 시청률 13.8%로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같은 시각, 현실에서는 주연 배우 아이유가 고개를 숙인 ‘언해피 엔딩’이 포착됐다. 아이유는 드라마 종영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팬들과 마지막 회를 시청하는 단체 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이 생일이기도 했던 그는 상영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평범한 팬 이벤트가 될 수도 있었지만, 아이유의 사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최근에 생각이 많았다. 제가 더 잘했으면 될 일”이라며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사람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한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께서 하는 말씀은 다 이유가 있고 받아들여야 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더 혼내고 다그쳐달라.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발언 도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마지막회 방송 화면

MBC ‘21세기 대군부인’ 마지막회 방송 화면

해당 발언은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21세기 대군부인’은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과 가상의 입헌군주제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이를 입증하듯 첫 회부터 7.8% 시청률을 기록해 4회 만에 10%를 넘겼고, 이후로도 쭉 10% 이상 시청률을 내며 흥행을 이어갔다. 방송이 공개되는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공개 후 28일간 북미, 유럽, 중남미 등에서 상위권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과 함께 세계관 설정, 역사 고증 등이 문제가 되며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글로벌 화제를 모은 만큼, 역사 고증 오류에 대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안대군(변우석)의 왕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자주국 군주에게 사용하는 ‘만세’가 아닌 제후국 표현인 ‘천세’를 외치고, 왕이 황제의 십이면류관보다 한 단계 낮은 구류면류관을 착용하는가 하면, 극 중 인물들이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으로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디즈니 플러스를 상대로 오류 시정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반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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