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라운드, 자외선으로부터 눈건강을 지키는 법

입력 : 2026.05.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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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 익상편 등 대표적인 자외선 관련 안질환

피부와 달리 자외선 손상 즉각 나타나지 않아 평소 습관 중요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

파크골프는 탁 트인 자연 환경 속에서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그러나 장기간 야외에서 진행되는 운동 특성상 자외선 노출이 많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 번 라운드를 하면 2~4시간 햇빛 아래 잔디밭을 걷고 스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뿐 아니라 눈도 자외선 자극을 받는다. 선크림과 모자로 피부를 보호하는 사람은 많지만, 눈을 위한 자외선 차단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자외선 중 지표면까지 도달해 눈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주로 UV-A와 UV-B다. UV-A는 파장이 길어 눈 깊숙이 침투하고, 수정체와 망막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되면 눈의 노화를 촉진한다. UV-B는 에너지가 강해 각막과 결막 표면에 직접 손상을 유발한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은 “야외 활동이 많은 파크골프는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 눈이 자극받기 쉽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상당량 존재하며, 봄과 여름에 강도가 높아진다”며 “잔디와 모래, 물, 콘크리트 바닥은 자외선을 반사해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 양을 증가시킨다. 파크골프장의 넓은 잔디도 반사광 노출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눈의 일광화상’이라고도 부르는 광각막염은 대표적인 자외선 관련 안질환으로, 눈 시림과 통증, 눈물 증가, 눈부심이 나타난다. 자외선 노출 후 수 시간 뒤 나타나 대부분 회복되지만 반복될 경우 각막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장기간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의 위험 인자로 꼽히며, 망막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황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결막 조직이 검은 눈동자 방향으로 자라 들어가는 익상편도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과 건조한 환경이 주 원인으로 꼽히며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은 “눈은 피부처럼 자외선 손상이 즉각 드러나지 않는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수정체와 망막 노화가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며 “파크골프를 즐기는 50~70대는 이미 눈의 자연 노화가 진행되는 시기인 만큼, 자외선에 의한 추가 손상이 더 빠르게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파크골프와 같은 야외 운동 시 자외선 차단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센터장은 “UV 차단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에는 UV 400 인증 제품을 권장하며 색이 진한 것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를 피해 운동하는 것도 좋다”며 “백내장, 황반변성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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