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부부’ 아내, 117일 투병 끝 사망…남편·두 아이와 안타까운 이별

입력 : 2026.05.19 10:40 수정 : 2026.05.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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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배그 부부’의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18일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에서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끝까지 곁을 지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배그 부부’는 게임을 좋아하는 시한부 아내를 위해 남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에게 일부러 킬 당해줄 유저’를 모집했던 사연의 주인공이다. 당시 수많은 게이머들이 자발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해 진한 감동을 안겼고, 뉴스에도 소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행복한 결혼생활 5년 만에 두 사람에게 닥친 건 청천벽력 같은 위암 말기 선고였다. 남편은 “아내가 둘째 출산 7개월 만에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위암 복막 전이 판정을 받았다. 대장의 80%는 괴사, 장기들이 돌처럼 굳어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게임 이벤트가 끝나고, 아내의 “살고 싶다”는 한마디에 연명치료 포기 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투병 생활 동안 아내는 두 자녀를 사진으로만 만나며 힘든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반복되는 수술과 극심한 통증 속에서 3개월째 마약성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 아내는 “차라리 새로 태어나는 게 낫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스튜디오를 눈물 짓게 만들었다.

급기야 촬영 도중 아내가 긴급 시술에 들어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남편은 “버텨줘, 힘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방송 말미, 아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다.

누리꾼들은 “좋은 곳으로 가세요” “하늘에서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든든한 아빠가 아이들을 지켜 줄겁니다”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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