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황정음’
“이혼 못하는 게 내 인생 유일한 불행이었다”
배우 황정음이 회삿돈 횡령 논란 이후 1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과거 논란보다 결혼 생활이 더 고통스러웠다는 충격적인 심경을 털어놨다. 경찰서 앞 포토라인과 수많은 법정을 오갔던 크나큰 구설도 ‘끝이 안 보이는 결혼의 불행’ 앞에서는 견딜 만한 일이었다는 뼈 있는 고백이 나오며, 파경과 재결합을 반복했던 그녀의 결혼사가 다시금 조명 받았다.
지난 19일 황정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정음’을 통해 그동안의 논란과 자숙 기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을 ‘결혼 생활의 불행’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내놓은 발언이었다.
영상에서 황정음은 “저는 결혼 생활이 너무 불행했기 때문에 이런 일(횡령 논란)들은 불행하다고 생각 안했다”면서 “그 일들은 죄송하고 제가 해결하면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유튜브 ‘황정음’ 캡처
이어 그는 “그 (결혼생활의)불행함은 끝이 안 보이는 거지 않나. 이혼을 못 한다는 것 말고, 불행한 게 없었다. 인생에서”라며 오랜 기간 속앓이해야 했던 결혼 생활에 대한 짙은 고통을 토로했다.
황정음의 이 같은 뼈저린 고백은 지난 8년간 이어진 다사다난했던 결혼의 타임라인과 맞물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이듬해 첫아들을 품에 안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듯했다. 그러나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돌연 이혼 조정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첫 번째 파경 위기를 맞았다.
당시 각자의 길을 걷는 듯했던 두 사람은 약 10개월 만인 2021년 7월, 이혼 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이후 2022년 3월에는 둘째 아들까지 출산하며 부부 관계를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재결합 3년 만인 2024년 2월, 황정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의 외도를 시사하는 의미심장한 폭로 글을 연달아 게재하며 두 번째 이혼 소송을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비연예인을 상간녀로 오인해 저격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기도 했으며, 결국 기나긴 법적 절차 끝에 다사다난했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황정음은 가족법인자금 43억 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중 42억은 가상화폐 투자에, 나머지는 세금 등 카드 결제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해 9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0월 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