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석 변호사(가운데), 유튜버 김세의(오른쪽). 사진=정지윤 선임기자.
배우 김수현 측 변호인이 유튜버 김세의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전하며, 당초 자신들의 고소 명단에 없었던 부지석 변호사 등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사실을 밝혔다.
배우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는 20일과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작성한 게시글을 통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의 구속영장 청구 내용을 언급했다. 해당 영장청구서는 김세의가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직접 공개한 32페이지 분량의 문건이다.
고 변호사는 “김수현 배우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부지석 변호사를 고소하지 않았다”며, 영장청구서에 부지석 변호사 등이 ‘피의자’로 기재되어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김세의 씨와 이들의 공범 혐의를 인지하고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고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 사진=정지윤 선임기자
고 변호사는 “피의자들의 변호인이 수사 과정에서 공범으로 인지되어 피의자로 전환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충격적인 소식”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부지석 변호사는 지난 2025년 3월 27일 김세의 씨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부 변호사는 김수현이 아닌 타인이 고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나 너 언제 안고 잠들 수 있어” 등을 공개하며, 이를 김수현의 대화라고 단정 짓는 발언을 했다. 고 변호사는 이로 인해 다수의 대중이 “설마 변호사가 거짓말을 하겠어?”라고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맹신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당초 김수현 측은 이들 사이의 명확한 공모 관계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아 최초 고소 당시 부 변호사를 제외했으나,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를 통해 수사기관이 공모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2025년 3월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고 김새론씨와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수빈 기자
고 변호사는 게시글을 통해 부지석 변호사의 과거 논란도 함께 짚었다. 앞서 부 변호사는 강남 클럽 전광판에 허위 직함 광고를 띄우고 춤을 춘 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징계 불복 소송을 진행하던 중 김세의 씨와 허위사실 유포 기자회견을 열었고, 당일 밤 다시 클럽을 찾아 해당 기자회견 장면을 전광판에 띄운 채 축하 파티를 벌인 사실도 전해졌다.
현재 김수현 측은 김세의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만큼,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를 우선적으로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고 변호사는 “부지석 변호사 외 유튜버, 고인의 부모나 이모 씨 등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 대표는 전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베트남에서 정치인의 성범죄를 취재할 예정이었다”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자신의 취재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김세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