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스포니치 등 현지 언론들은 26일 아베 감독의 폭행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전날 오후 7시 10분께 아동 상담소에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체포됐다.
스포니치는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자매가 싸우고 있는 것을 조용히 하라고 했더니 말대꾸를 해서 욱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자택에서 딸을 붙잡아 넘어뜨린 등의 혐의다. 딸에게 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아베 감독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구단은 “”폭력은 용납될 수 없는 일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교류전 전날 밤에 중대한 불상사를 일으켜, 모든 프로야구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아베 감독에 대해서는 진퇴를 포함해 처분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요미우리 구단은 퍼시픽리그 팀과 맞붙는 26일 소프트뱅크와 경기부터 하시가미 히데키 코치에게 감독 대행 지휘봉을 맡겼다.
스포니치는 “요미우리는 성적 부진 등으로 일시적으로 감독 대행을 둔 적은 있었으나 시즌 중 감독의 직무 정지나 교체는 없었기에 이례적인 사태”라고 짚었다.
요미우리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아베 감독은 공격형 포수 출신으로 요미우리에서만 19년을 뛰며 통산 안타 2132개, 홈런 406개, 1285타점 등을 기록했다.
아베 감독은 은퇴하자마자 2020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 2군을 지휘했고 2022년 1군에 올라와 작전·수석·배터리 코치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2024년 요미우리 사령탑에 올라 그해 팀을 센트럴리그 1위로 이끌었다.
요미우리에서 뛴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절친한 사이로 한국 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올해엔 이 전 감독을 요미우리 타격 코치로 선임해 우정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