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도 작가 김태연 ‘버려진 것? 벼리면 예술이 되더라’

입력 : 2026.05.27 08:59 수정 : 2026.05.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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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태연

작가 김태연

마이다스의 손이다. 삽시도 작가 김태연은 삽시간에 쓰레기를 생명체로 만든다.

해양 쓰레기와 바다에서 수집한 조개, 폐로프, 유목 등을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액자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 ‘삽시도, 수많은 날들 중 하루’를 개최한다.

[이사람] 삽시도 작가 김태연 ‘버려진 것? 벼리면 예술이 되더라’

이번 전시는 보령문화원이 선정한 초대작가 개인전으로, 지역의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낸 특별한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사람] 삽시도 작가 김태연 ‘버려진 것? 벼리면 예술이 되더라’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업사이클링 작업을 넘어, 바다가 품고 있는 시간과 기억, 그리고 환경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에는 실제 바다에서 떠밀려온 폐어구와 해양 폐기물, 조개껍질, 유목 등이 사용됐으며, 작가가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엮고 붙이며 긴 시간 공을 들여 완성했다.

[이사람] 삽시도 작가 김태연 ‘버려진 것? 벼리면 예술이 되더라’

특히 이번 전시는 충남 보령의 섬 삽시도의 아름다움과 바다의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작가는 삽시도의 자연과 바다에서 받은 감정을 작품 속에 녹여내며, 사라져가는 해양 환경에 대한 관심을 전하고자 했다.

[이사람] 삽시도 작가 김태연 ‘버려진 것? 벼리면 예술이 되더라’

김태연 작가가 삽시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가족이었다.

삽시도로 시집와 40년 넘게 살아온 언니를 돕기 위해 섬을 오가던 중, 작가는 바다에 떠밀려오는 해양 쓰레기와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됐다. 그 모습은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버려진 것들 속에서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사람] 삽시도 작가 김태연 ‘버려진 것? 벼리면 예술이 되더라’

이후 작가는 삽시도의 해변을 직접 걸으며 조개껍질과 유목, 폐로프 등을 수집했고, 긴 시간 손으로 엮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작품마다 바다의 시간과 섬의 기억, 그리고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사람] 삽시도 작가 김태연 ‘버려진 것? 벼리면 예술이 되더라’

김태연 작가는 “버려진 것들도 다시 아름다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바다를 다시 바라보고, 삽시도의 풍경과 시간, 그리고 그 안의 소중한 가치들을 함께 느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연 작가가 운영 중인 삽시도 펜션. 이곳 곳곳에 그의 작품이 숨어 있다

김태연 작가가 운영 중인 삽시도 펜션. 이곳 곳곳에 그의 작품이 숨어 있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오브제 액자 작품들과 함께 바다의 시간과 기억을 담은 사진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환경과 예술, 그리고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낸 특별한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사람] 삽시도 작가 김태연 ‘버려진 것? 벼리면 예술이 되더라’
■ 전시명 : 삽시도, 수많은 날들 중 하루
작가 : 김태연
전시기간 : 26년 5/26~31일
전시장소 : 보령문화원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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