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코스튜크가 5월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16강에서 코트를 떠나는 이가 시비옹테크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코트의 여왕’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까지 탈락했다. 2026 프랑스오픈(총상금 6172만3000유로)에 남녀 출전 선수 가운데 대회 우승자가 모두 떨어지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마르타 코스튜크(15위·우크라이나)는 5월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1시간 39분 만에 2-0(7-5 6-1)으로 격파했다. 앞서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전패한 코스튜크가 메이저 무대에서 제대로 설욕해냈다.
코스튜크가 메이저 대회 8강에 오른 건 2024년 호주오픈 이후 처음이다. 호주오픈 8강은 코스튜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코스튜크는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에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프랑스 루앙 대회와 마드리드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하고서 롤랑가로스에 입성한 그는 대회 8강 고지에 오르며 클레이코트 연승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코스튜크는 세계 7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크라이나 선수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코스튜크는 23세이며, 스비톨리나는 딸을 둔 31세 ‘엄마 선수’다.
시비옹테크는 25번째 생일인 이날 통산 5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이 불발됐다. 프랑스오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그가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건 처음 출전한 2019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시비옹테크는 “긴장해서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실패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의 36세 노장 소라나 크르스테아(18위)는 중국의 왕신위(148위)를 2-0(6-3 7-6<7-4>)으로 물리치고 무려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8강에 복귀했다. 크르스테아의 다음 상대는 19세 미라 안드레예바(8위·러시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