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걸그룹 따라한 방한 외국인, 365mc서 ‘125억’ 썼다

입력 : 2026.06.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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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미국도 K-지방흡입 큰손 합류…美는 노출 부위·中은 상체·힙 선호↑

K-걸그룹 따라한 방한 외국인, 365mc서 ‘125억’ 썼다

K-콘텐츠의 영향을 받은 한국 방문이 K댄스 칼군무를 아이돌과 함께 췄다?

이들은 우리 음악과 드라마 소비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식 라이프스타일과 미적 감각이 함께 확산되면서, 피부관리와 미용의료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내한 외국인 환자가 201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중국 무비자 정책과 항공편 확대 등 정책적 지원과 함께, K-콘텐츠인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글로벌 히트작이 등장한 데 이어, 미국드라마 ‘성난 사람들2’에서는 극 중 ‘VIP 한국 성형 시술’소재가 등장하는 등 K-의료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현지 콘텐츠에도 반영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이 실제 방한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K-지방흡입 역시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65mc, 외국인 방문 1만명 돌파…팔 람스로 ‘K-직각 어깨’ 희망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에 따르면, 365mc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 매출은 2023년 62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2년 새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 건수는 같은 기간 6683건에서 1만1388건으로 1.7배 늘었다. 외국인 시술 건수 역시 6490건에서 1만357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고객 대비 외국인 고객 비중도 이 기간 1.5%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외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지방흡입 시·수술 받은 부위는 복부(3833건·28.23%)로, 2023년(2239건·34.5%) 대비 약 71% 증가하며 최근 3년 동안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주목할 점은 팔 부위의 성장세다. 팔은 같은 기간 1461(22.51%)건에서 3809건(28.06%)으로 2.6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는 블랙핑크 등 K-POP 걸그룹의 영향으로 직각 어깨와 슬림한 팔 라인 등 체형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어 △허벅지가 2121(15.62%)건 △러브핸들 1377(10.14%)건 △등 666(4.91%) 순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얼굴의 경우 2023년 93(1.43%)건에서, 지난해 345(2.54%)건으로 3배 넘게 오르며 맞춤형 바디 스컬프팅 수요(body sculpting)가 다각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 이어 미국도 K-지방흡입 큰손 합류…美는 노출 부위·中은 상체·힙 선호↑

지난해 방문 국가별로는 중국인 고객이 2023년 대비 약 32% 증가한 925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29.31%)을 차지했다. 미국 고객의 증가 폭도 눈에 띈다. 같은 기간 300명에서 597(18.92%)명으로 2배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인 고객은 2023년 23명에서 지난해 251명으로 약 10배 이상 급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74명→165명)와 싱가포르(67명 → 162명) 고객 모두 약 2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반에서 K-지방흡입 수요가 확인되는 흐름이다.

중국과 미국은 2024년 대비 선호 부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은 복부(24.81%)와 팔(17.03%) 등 상체 비중이 높은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힙 비중도 4.23%에서 5.31%로 증가했다. 팔부터 복부, 힙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고르게 관리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슬림 밸런스형 체형’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화됐다.

반면 미국은 복부가 213건에서 197건으로 약 7.5% 감소한 반면, 팔은 190건에서 300건으로 약 57.9% 증가하며 1위 부위로 올라섰다. 허벅지도 65건에서 78건으로 약 20.0% 증가했다. 중심부 관리 비중은 줄어든 반면 팔·허벅지 등 노출 부위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단순 지방 추출을 넘어선 시술의 다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부터는 2024년과 비교해 복부 지방을 채취해 골반에 이식하는 ‘허파고리’ 시술이 5배 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를 통한 지방줄기세포 스킨부스터 시술(스킨샷)이나 세포 뱅킹(추후 사용을 위한 장기 보관)과 같은 재생 의료 기술을 찾는 움직임도 새롭게 관찰됐다.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K-팝과 K-뷰티가 한국행의 계기를 만들고, 서울 체류 경험이 피부관리와 체형관리, 안티에이징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시술 자체만을 목적으로 찾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시술과 함께 고압산소치료, 아그네스 고주파 기반 시술 등 사후관리와 회복 프로그램까지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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