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믿고 긴장 안했는데” 김원형 감독이 털어놓은 ‘아차 내 실수’

입력 : 2026.06.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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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이영하. 두산베어스 제공

지난 2일 잠실 두산-한화전. 5-3으로 리드한 9회초 2사 2·3루 두산의 수비 상황. 김원형 두산 감독은 외야 수비 코치의 전진 수비 제안에 “2루타를 맞으면 안 된다”며 거절했다. 두산은 3-1로 앞선 8회 1사부터 마운드를 지킨 마무리 이영하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김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해서 유쾌하게 돌아볼 수 있는 자신의 실수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사실 마지막 위기 상황에서 스코어 5-2를 착각했다. 끝나고 보니 5-3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8회말 추가 점수가 나오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나도 긴장을 했나보다. 이영하를 믿고 긴장을 1도 안 했는데”라며 미소지었다. 김 감독은 “내가 모르는 굉장한 위기 상황을 이영하가 잘 막았다. 5-3이었다면 조금 더 걱정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는 1.2이닝 동안 5피안타를 맞고 2실점(2탈삼진)했지만,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로 나서는 이영하에 대해 “(9회)방심한 것은 아니다. 평상시 볼 배합보다 전력 투구하면서 ‘한 번 쳐봐라’는 개념으로 던진 것 같다. 조금 편안하게 공을 던진 것 같은데 타자들이 잘 쳤다”고 봤다.

6.1이닝을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3패)를 올린 선발 벤자민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한화전 상대 전적이 너무 밀렸다. 벤자민을 필승 카드로 나갔는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벤자민의 마음가짐이 너무 고맙다. 또 컨디션이 좋아서 좌우 타자들을 안 가리고 좋은 볼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플렉센에 대해서는 둘째 출산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 감독은 “가기 전까지 롱토스와 ITP 30~50m 과정에서는 팔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가 왔다. 원래 예정보다 조금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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