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SC301의원 원장
BIA-ALCL·BIA-SCC 등 유방보형물 관련 질환 잇따라 보고 … 암 위험·이물감 줄이고 자연미 높이려면 SVF시술이 제격
2019년 7월 엘러간(Allergan) ‘내트렐(Natrelle)’ 브랜드의 거친 표면(textured) 인공 유방보형물이 일으킨 안전성 이슈로 국내서도 보형물 가슴성형(가슴확대술)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내트렐 보형물은 다른 제조사 제품에 비해 유방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림프종(BIA-ALCL, Breast implant-associated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발병 확률이 6배가량 높아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콜 조치한 바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년간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인공보형물 안전성 장기추적조사를 제도화했다.
2023년 3월 22일, FDA는 유방 보형물 주변 피막에서 발생하는 편평세포암(SCC)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유방 보형물 주변에 형성되는 섬유성 피막(capsule)에서 일반 편평세포암(SCC)과 다양한 림프종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기존에 알려졌던 BIA-ALCL과는 다른 질환이다.
FDA가 검토한 문헌에서 당시까지 보형물 피막에서 발생한 SCC 사례는 19건이 확인됐다. 일부는 질병 진행으로 사망했다. SCC는 유방 조직 자체에서 발생한 유방암이 아니라 보형물 주변에 형성된 흉터 조직(피막)에서 발생한 암이다.
증상은 유방 부종, 통증, 종괴, 피막 구축(capsular contracture), 피부 변색, 장액종(seroma) 등이었다. 상당수는 보형물 삽입 후 수년~수십 년이 지나 발견됐다.
발생 원인과 위험인자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FDA는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판단된다며,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예방적 보형물 제거를 권고하지는 않았다. 이를 계기로 유방보형물연관 편평세포암(Breast Implant-Associated Squamous Cell Carcinoma, BIA-SCC)라는 질환명이 생겼다. BIA-SCC는 BIA-ALCL보다 훨씬 드물지만, 악성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 발생 시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성형외과·유방외과 분야에서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구에서 유방확대술은 한국 등 아시아와 달리 타고난 가슴 볼륨이 작아서가 아니라 유방암 제거수술 후 또는 유전성 유방암이 우려되는 경우 예방적 차원의 유방절제술 후 이뤄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암 위험 때문에 유방을 절제했는데 발병 확률이 매우 또는 극히 낮긴 하지만 암을 유방할 수 있는 인공보형물 수술을 받는 데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서구에서는 일찍이 유방보형물질환(Breast Implant Illness, BII)이란 개념이 생겼고 피로, 근육 및 관절통, 두통, 탈모, 우울증과 같은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며 “BII가 보형물과의 직접 연관성은 없다는 게 성형외과 의사들의 대부분의 주장이지만 보형물 제거 후 BII가 호전된다는 점, 실리콘이 면역계를 자극해 자가면역반응‧자가염증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는 여전히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BIA-ALCL이나 BIA-SCC가 유발되는 원인으로 보형물 삽입 후 약 10년이 지나 환자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구형구축이나 보형물의 파열·내용물 누출이 지목되고 있다.
신동진 원장은 “BIA-ALCL은 거친 표면의 보형물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됐다”며 “거친 표면은 매끈한 표면의 보형물보다 표면적이 넓고 세균이 부착하기 쉬우며 이로 인해 만성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고 지속적인 면역자극이 T세포 변이를 유발해 결국 림프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친 표면 보형물은 보형물의 유동성을 줄이고, 피막구축(capsular contracture)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여겨져 한 때 선호됐지만 2019년 전격 리콜 조치됐다.
국내처럼 비교적 젊은 여성의 몸매 가꾸기 차원에서 유방확대술이 많이 시행되는 환경에서는 그동안 보형물 수술이 큰 저항감 없이 이뤄져왔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보형물 성형으로 인한 이물감, 수술한 티가 나는 부자연스러운 인공미가 걸림돌로 작용한다. 보형물이 수십 년이 지나 누출 또는 파열될 경우 예상되는 잠재적 암 위험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런 측면에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이 문제점을 극복할 대안으로 점차 주류가 돼가고 있다. 이 수술은 자신의 복부, 허벅지, 엉덩이, 팔뚝, 옆구리에 존재하는 잉여지방을 지방흡입기로 뽑아내 순수한 지방세포와 순수 줄기세포로 원심분리한 뒤 황금비율로 배합해 볼륨이 빈약한 가슴부위에 이식한다. 자가지방과 줄기세포(Stromal Vascular Fraction, SVF, 기질혈관분획, 줄기세포와 다양한 세포재생‧성장인자 복합체)를 활용해 이식 생착률을 극대화한다. SVF가 지방세포의 생착을 돕고 한번 증가된 유방 볼륨이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도록 돕는다. 줄기세포(SVF)가 해당 조직으로의 분화 및 증식을 유도하고, 손상된 조직을 찾아가 복구하는 기능성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신동진 원장은 2023년 4월 SCI급 국제학술지 ‘성형외과 연보(Annals of Plastic Surgery)’에 게재한 “A Review of Breast Augmentation with Fat Grafting Using Stromal Vascular Fraction” 임상연구 논문에서 줄기세포 기반 지방이식 가슴성형 후 18개월 시점 평균 지방 생착률이 77.48%에 달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국내서 70% 이상의 생착률을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한 곳은 SC301이 거의 유일하다.
신 원장은 “암으로부터 해방되는 안전성을 확보하길 원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면 줄기세포 가슴성형이 바람직하다”며 “체형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젊은층을 비롯해 출산 및 육아 후 가슴이 처진 중장년 여성, 불의의 유방암 수술로 가슴을 상실한 여성들도 줄기세포 시술이 적합하고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대다수 성형외과들은 △과도하게 지방세포를 주입하다가 세포괴사를 유발하고 △혈소판풍부혈장(PRP) 시술을 줄기세포 가슴성형으로 호도하고 △첨단 장비·시설과 숙련된 술기·노하우가 확보하지 않은 채 과장 광고하는 행태롤 보이고 있어 신중하게 시술받을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