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CEO “2028년부터 상·하위 트랙으로 나눠 운영”…매킬로이는 그래도 “원하는 대회만 출전할 것”

입력 : 2026.06.04 10:48 수정 : 2026.06.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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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리 매킬로이가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브라이언 롤랩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부터 대회를 상위 트랙과 하위 트랙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PGA 투어 대회 출전 횟수를 크게 줄인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자신이 원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뜻을 보였다.

롤랩 CEO는 4일 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2028년 이후부터 PGA 투어는 상위 그룹이 출전하는 대회(트랙1)와 하위 그룹이 출전하는 대회(트랙2)로 나뉘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니처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을 찾은 롤랩은 이 계획이 아직 검토 중이지만 오는 25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개막하기 전 열리는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PGA 투어는 120명 정도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트랙1 대회 16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 4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총 23개 대회로 PGA 투어의 트랙1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랙2는 상금이 적은 대회로 구성되며,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트랙1으로 올라간다.

총상금 2000만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8개인 시그니처 대회 중 3개 대회를 제외한 5개 대회는 36홀이 끝난 뒤에도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롤랩은 컷 탈락이 없는 대회의 출전 선수를 기존 72명에서 120명 이상으로 늘리고, 36홀이 지난 뒤에는 절반 정도를 탈락시키는 제도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롤랩은 “적은 출전 선수와 컷 없는 대회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다”며 “앞으로는 트랙1에서 살아남으려는 선수와 트랙1으로 올라가려는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에도 매킬로이는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대회를 골라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2020~2021시즌만 해도 PGA 투어 대회에 총 21차례 출전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16번만 나섰다. 대신 유럽 투어인 DP월드 투어 대회 출전을 늘렸다.

매킬로이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전 선수 숫자가 120명으로 확대된 트랙1 대회에 일부만 참가하더라도 페덱스컵 10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근 18개월에서 2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원하는 대회를 골라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덱스컵이나 시즌 전체 타이틀 경쟁에서 1위에 오르기가 어려워져도 괜찮다.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골프 외적인 것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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