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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엄포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간다”

입력 : 2026.06.04 12:48 수정 : 2026.06.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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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헤리먼 |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헤리먼 | 연합뉴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를 나갈 수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도 치열한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고른 수준이 됐다. 준비한 프로그램을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한 두 차례 모의고사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따진다면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102위)과 엘살바도르(100위) 모두 강호로 보기 어렵지만 누가 뛰어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적응을 위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것이 거꾸로 선수들을 자극했다.

K리그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동경(울산)이 대표적이다. 선발대로 합류해 지난달 19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조규성(미트윌란)의 득점을 돕더니 이날 역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책임졌다. 이동경은 원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백업 역할을 맡는 선수로 분류됐지만, 이강인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으로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사이 자신의 입지를 다진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가운데)이 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가운데)이 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이동경의 활용법’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지금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자신감도 있다”면서 “이강인은 오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앞으로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동경 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질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캡틴’ 손흥민(LAFC)과 조규성이 나란히 2골씩을 넣었다. 좌우 측면의 수비 라인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설영우(즈베즈다), 김문환(대전) 등 4명에서 뚜렷하게 앞서가는 선수가 없다.

홍 감독이 월드컵 직전 몸 상태가 좋은 K리거와 지친 해외파들의 몸 상태를 하나로 묶는 작업을 진행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잘 따라줬다”면서 “전체적으로 불균형한 컨디션을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어 다행이다. 고지대 적응도 중요했는데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합류한 이기혁(강원), 부상 선수로 대체 발탁된 조위제(전북) 선수도 제 역할을 해줬다.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지만 (모두 경쟁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엘살바도르전에서 가능성을 보인 세트피스가 월드컵 본선에선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 예고했다.

홍 감독은 “과달라하라 현지에 도착한다면 (세트피스)를 더욱 준비하려고 한다. 평가전에선 일부러 노출시키지 않았다. 앞으로 이 부분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헤리먼 |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헤리먼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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