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고태용이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룹 코르티스의 스타일을 분석하며 “얼굴, 비율 그리고 애티튜드”를 언급하고 있다. 고태용 유튜브 캡처
패션 디자이너 고태용이 그룹 코르티스(CORTIS)를 “내 기준 패셔니스타”로 꼽으며, 이들의 스타일이 최신 협찬품이 아니라 ‘빈티지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분석했다.
고태용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내 기준의 패셔니스타는 나에게 영감을 줘야 하는데, 정말 이 사람이 옷을 갖고 논다, 미쳤다, 이 정도가 돼야 되는데 그런 셀럽은 못 봤다”면서도 “최근에야 봤다. 코르티스”라고 밝혔다.
이어 “10대가 뭐 잘 입어봤자지라고 하겠지만, 내가 볼 때는 얘네 장난 아닌데”라고 평가했다.
고태용은 코르티스 스타일의 핵심을 ‘빈티지 아카이브 피스’로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에 잘생긴 아이돌, 잘생긴 셀럽은 많지만 누가 이 정도까지 빈티지 아카이브를 꾸준하게 섞어 지금의 자기 스타일로 만들어 준 친구들이 있나”라고 했다.
또한 신상품·고가 브랜드 위주 흐름과 달리 “아무도 안 신을 때 조던 신고 다니고, 아디다스 저지에다가 나이키 운동화 신고, 절대 금기처럼 돼 있던 것들을 섞어서 입는데 그게 다 너무 멋있다”고 했다.
패션 디자이너 고태용이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룹 코르티스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있다. 고태용 유튜브 캡처
그는 코르티스 스타일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내 맘대로”라고 규정했다. 빈티지 입생로랑, 미소니, 에비스, 폴로 랄프로렌 같은 단종 라인을 사례로 들며 “없어진 라인들의 아카이브 피스들 중 괜찮은 게 꽤 많다”고 했다. 또 “브랜드의 스펙트럼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아예 경계가 없다. 80년대부터 2026년까지 연도의 스펙트럼도 50년”이라고 했다. 장르, 성별 또한 국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태용은 ‘코르티스 따라입기’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코르티스 룩 따라입기 이런 챌린지를 하는데 그거 하면 큰일난다”며 “빈티지에 대한 이해, 아카이브 피스에 대한 이해를 하라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핫한 브랜드를 고집하는 거에서 조금 더 시야가 넓어져서, 사람들이 소비하는 데 선택의 폭이 많아지고 재밌는 쇼핑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코르티스는 마틴·제임스·주훈·성현·건호로 구성된 빅히트 뮤직 소속 5인조 그룹으로 지난해 8월 데뷔했다. 데뷔 기준 전원 10대로 음악·안무·영상을 직접 만드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