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시너지, 한국서 어디까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잇따라 만날 예정인 가운데 과거 엔비디아에서 한솥밥 먹었던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와 재회 가능성도 잇따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일 방한해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에는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과의 연쇄 미팅이 방한 기간 내내 줄지어 이어질 예정이다.
황 CEO는 LG전자 여의도 사옥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양재, 네이버의 제2사옥 ‘1784’ 등을 차례로 방문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내 인공지능 및 미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도 방문한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AI 칩셋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황 CEO의 양재 사옥 방문이 확정되면서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도 이목을 끌고 있다.
박 대표는 우버, 테슬라를 거쳐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자율주행 분야에 세계적인 ‘스페셜리스트(전문가)’다.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이사(사장). 사진 포티투닷
특히 박 대표는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차 및 로봇 학습을 위한 물리 AI 플랫폼인 ‘코스모스(Cosmos)’ 총괄(부사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젠슨 황 CEO와 독대하며 직접 소통할 수 있던 몇 안 되는 핵심 임원 중 한 명이었다.
이 때문에 올 초 박 대표가 현대차그룹 사장급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 황 CEO는 직접 격려의 이메일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황 CEO는 “한국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가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달라”고 전한 바 있다.
박 대표 부임 이후 현재 포티투닷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 확대 전략을 거침없이 추진해 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황 CEO와 박 대표 만남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 간 고위급 실무 협력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등을 현대차그룹의 SDV 및 피지컬 AI 전략에 어떻게 접목하고 고도화할지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편 젠슨 황은 CJ ENM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방한 기간 내 출연한다. 젠슨황이 예능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