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접수 나선 ‘엄마’들

입력 : 2026.06.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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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개월 삭스트룀, 두 아이 맘 미셸 위, 출산 8개월차 린시위

마들렌 삭스트룀이 US여자오픈을 앞두고 벙커샷을 연습하고 있다. SNS 캡처

마들렌 삭스트룀이 US여자오픈을 앞두고 벙커샷을 연습하고 있다. SNS 캡처

임신 7개월째인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경기에 나선다. 두 아이의 엄마인 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3년 만에 US여자오픈 무대에 선다.

2002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이후 ‘엄마 선수’의 우승이 없는 US여자오픈에서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4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임신 7개월에 접어든 삭스트룀이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제81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삭스트룀이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올해가 10번째다. 2016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그는 2019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매년 나섰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8년의 공동 17위다.

골프위크는 “삭스트룀은 클럽을 휘두를 때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6월 말까지 두 개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인데, 그 중 하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라고 전했다.

삭스트룀은 지난 3월 SNS를 통해 임신 사실을 처음 알렸다. 당시 그는 “임신 15주 차에 프로 골프를 하며 배운 것들. 몸은 정말 빠르게 변한다. 아주 좋은 컨디션이라고 느끼다가도 하루 만에 통증이 생기고 거의 앞으로 몸을 숙일 수 없게 되는 상황은 내가 준비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삭스트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2020년 게인브리지 LPGA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2023년 US여자오픈을 끝으로 은퇴한 미셸 위도 3년 만에 이 무대에 선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10년 출전 자격을 갖춘 그는 출산휴가 덕분에 올해 마지막 출전 기회를 가졌다.

미셸 위 웨스트가 제81회 US여자오픈 개막을 앞두고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남편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셸 위 웨스트가 제81회 US여자오픈 개막을 앞두고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남편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아이의 엄마인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 앞서 자신이 주최하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그는 이 대회에서 18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2024년 US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른 뒤 그해 말 은퇴한 앨리 유잉(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5월 아들을 출산한 유잉은 올해 봄부터 아기 침대를 이용해 아들을 데리고 연습을 시작했다. LPGA 투어 통산 3승이 있는 유잉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4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동메달리스트 린시위(중국)는 지난해 10월 아들을 출산한 이후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있는 앨리슨 리(미국)는 한 살 된 아들을 맡기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부모 집에 머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대회장까지 최대 1시간 30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동료 메건 캉(미국)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숙소에 있는 여분의 방도 빌렸다.

앨리슨 리는 지난달 열린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올해 열리는 솔하임컵에 미국 대표로 합류하고, LPGA 투어 첫 우승도 달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LPGA 투어에서는 2020년 8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로는 ‘엄마 선수’의 우승이 없다. US여자오픈에서 엄마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2년 잉크스터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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