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볼을 들고 있는 KT 이재원. KT 위즈 제공
KT가 신인 이재원의 홈런에 위안을 삼았다.
KT는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LG와의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하며 선두 LG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KT로서는 반가운 홈런 한 방이 나왔다. 3-7로 끌려가던 8회말 2점 홈런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고졸 신인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LG 우강훈을 상대로 4구째 15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이재원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마산고를 졸업한 이재원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56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295 7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등록됐다.
3일에는 타석을 소화하지 않았다. 8회 김현수의 대주자로 투입됐고 그 뒤에 타석의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은 대타로 나섰다가 바로 ‘손맛’을 을 봤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서 대타 홈런을 친 건 1982년 KBO리그가 출범 후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건 역대 23번쨰, 첫 타석에서 대타 홈런을 친 건 역대 5번째 나온 기록이다. 또한 역대 11번째로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영광을 안았으며 또한 2012년 KIA 황정립이 9월 14일 무등 롯데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 역대 2번째로 신인 데뷔 첫 타석 대타 홈런의 기록을 이었다.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도 역대 4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팀은 패배했지만 이재원은 첫 홈런 공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펀치력이 있는 선수다. 내야수였는데 외야로 전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KT 안현민의 고등학교 후배다. 안현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이재원이 고교 후배로서의 면모를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KT 이재원.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