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살아나는 LG 홍창기, 멀티히트에 동점타까지…“5타수 무안타 친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입력 : 2026.06.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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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가 4일 수원 KT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LG 홍창기가 4일 수원 KT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LG 홍창기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홍창기는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7-5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작성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4월까지만 해도 23경기에서 타율 0.169에 머무르며 부진에 빠졌던 홍창기는 5월 들어서는 25경기 타율 0.284로 점차 살아났다. 그리고 되찾은 감을 6월 들어서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일 KT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홍창기는 3일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다시 이날 2안타를 뽑아내며 ‘출루 머신’의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특히 이날 친 안타 2개가 모두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1회 홍창기는 중전 안타를 쳐 출루했고 박동원의 적시타 때 홈인하며 팀의 선취점에 이바지했다. 2-3으로 뒤처진 7회에는 1사 1·3루의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이 겹치면서 LG는 7회에만 4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후 홍창기는 “좋은 타구들이 그래도 좀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시간을 돌이켜본 홍창기는 “계속 생각만 많았던 것 같다. 그냥 지나쳐도 되는 부분들에도 빠져서 생각하고 있었던게 아닌가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비우려고 많이 노력했었다. 그냥 ‘공 던지면 친다’는 느낌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타수 무안타 친다, 5타수 5삼진 먹는다고 진짜 편하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신기하게 안타가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료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홍창기는 “내 앞에 선수들이 잘 깔아줬다. 그리고 상대 선발 맷 사우어 선수가 커터를 많이 던지는 것 같아서 좀 빠른 카운트에 몸쪽만 생각하고 쳐보자라고 했는데 코스가 좋아서 안타까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LG는 4월 28~3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맞대결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바 있다. 홍창기는 “오늘도 끝까지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어제도, 엊그제도 어려웠다. 수원에만 오면 그런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면서도 “위닝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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