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의 후예’가 왔다, 유니폼 대신 ‘가죽 갑옷’···노르웨이, 강렬한 월드컵 출정 사진 화제

입력 : 2026.06.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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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노르웨이 대표팀 선수들이 바이킹 콘셉트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433 SNS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노르웨이 대표팀 선수들이 바이킹 콘셉트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433 SNS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이 ‘바이킹의 후예’다운 출정 사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축구 콘텐츠 플랫폼 433은 5일 X를 통해 노르웨이 대표팀의 월드컵 단체 사진을 공개하며 “노르웨이의 월드컵 팀 사진이 강렬하다”고 전했다. 사진 속 노르웨이 선수들은 투구와 갑옷, 방패 등 바이킹을 연상시키는 소품을 갖추고 카메라 앞에 섰다. 엘링 홀란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어두운 배경 속에서 정면을 응시하는 구도다. 일반적인 월드컵 출정 사진과 달리 북유럽 역사와 대표팀 이미지를 결합한 연출로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 사진은 노르웨이축구협회(NFF)가 월드컵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한 촬영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은 노르웨이 남자대표팀이 지난 주말 헬멧과 방패, 갑옷을 착용한 바이킹 콘셉트 포토슛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축구에서 바이킹 이미지는 낯선 소재가 아니다. 노르웨이 응원 문화에서는 오래전부터 바이킹 헬멧과 북유럽 전사 이미지를 활용해왔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대표팀 유니폼과 홍보물에도 노르웨이의 역사와 상징을 반영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홀란도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이킹 콘셉트 사진을 올리며 “Viking blood”라는 문구를 남겼다.

노르웨이 대표팀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 Getty Images코리아

노르웨이 대표팀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 Getty Images코리아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다. 홀란이 앞장섰다. 그는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노르웨이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예선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이탈리아를 따돌리며 28년 만의 월드컵 복귀를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홀란과 마르틴 외데고르를 중심으로 한 황금세대가 시험대에 오른다. 노르웨이는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객관적 전력상 프랑스가 조 1위 후보로 꼽히지만, 노르웨이는 홀란이라는 확실한 득점원을 앞세워 다크호스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바이킹 콘셉트를 둘러싼 현지 반응은 엇갈린다. 아프텐포스텐은 대표팀의 바이킹 미학이 노르웨이 안에서도 논쟁을 불렀다고 전했다. 일부는 노르웨이 문화와 응원 전통을 살린 시도라고 평가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지나치게 남성적이고 배타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NFF는 해당 콘셉트가 배제의 의미가 아니라 공동체, 용기, 연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르웨이 대표팀이 지난 4월1일 스위스전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노르웨이 대표팀이 지난 4월1일 스위스전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논란과 별개로 사진의 화제성은 분명하다. 28년을 기다린 월드컵 복귀,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홀란, 북유럽 바이킹 이미지가 한 장의 사진에 결합됐다. 노르웨이는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밖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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