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라일리 톰슨. NC 다이노스 제공
악몽 같던 7연패를 끊었고, 기세를 몰아 위닝 시리즈까지 일궜다. NC가 지긋지긋하던 ‘삼성 징크스’를 깨고 홈 창원으로 돌아왔다. 이제 상대는 리그 선두 LG다.
이호준 NC 감독은 5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산 넘어 산인 것 같다”고 웃으며 “그대로 (3일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선수들도 힘이 붙은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삼성 3연전도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리즈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7-4로 앞서던 경기를 8회말 한 이닝에만 4실점 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전 연패가 ‘7’로 늘었고, 벤치 분위기 전체가 처질 수도 있었다.
이 감독은 “그런 부분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선수들은 담담하게 생각하더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내일 잘하자’하고 받아들였고, 투수들이 더 집중해서 던지더라”고 했다.
4일 경기는 에이스 구창모의 역투가 빛났다. 4-3 1점 차 리드에서 6회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이 감독이 직접 마운드까지 올라가 ‘네가 막아줘야겠다’ 짧게 한 마디를 하고 내려왔다. 이 감독은 “거기서 투수를 바꾸면 더 강한 타자들이 나올 거로 봤다. (구)창모도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딱 그러더라”고 했다.
다만 워낙 공을 많이 던져 고민이 남는다. 구창모는 이날 111구를 던졌다. 커리어를 통틀어도 흔치 않은 투구 수다. 이 감독은 “피로감이 좀 남을 수도 있을 거 같아 고민이다. 오늘고 투수 코치하고 그걸로 미팅을 했다. 아직 결론은 못내렸다”고 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구창모는 오는 10일 등판한다.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더 줄 수 있다. 대체 선발을 넣거나 뒷순번과 등판 차례를 맞바꿀 수 있다.
NC는 LG와 3연전을 준비한다. 이 감독 말처럼 ‘산넘어 산’이다. 지난해 8승 8패로 팽팽했는데 올 시즌은 전적이 좋지 않다. 앞서 5차례 맞대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NC가 삼성에 이어 LG 3연전에서도 2승 1패 이상 위닝시리즈를 기록한다면 치고 나갈 탄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
NC는 김주원(유격)-이우성(좌익)-박민우(2루)-맷 데이비슨(1루)-박건우(지명)-오장한(우익)-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김한별(3루)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같은 구성이다.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