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한국에 너무 좋은 기억 많다” 영원한 캡틴 제라드 “뜻깊은 자리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입력 : 2026.06.05 18:16 수정 : 2026.06.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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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인터뷰 중이다. 사진(용환주 기자)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인터뷰 중이다. 사진(용환주 기자)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CHAMPIONS IMPACT IN SEOUL) 경기 하루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왼쪽부터), 카를레스 푸욜,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가르시아. 사진(용환주 기자)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CHAMPIONS IMPACT IN SEOUL) 경기 하루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왼쪽부터), 카를레스 푸욜,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가르시아. 사진(용환주 기자)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한국을 방문한 소감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현역 시절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바르사 레전드’와 리버풀 출신 선수들이 모인 ‘더 레즈 레전드’는 오는 6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CHAMPIONS IMPACT IN SEOUL)’로 단판 승부를 펼친다.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 이니에스타와 카를레스 푸욜이 ‘바르사 레전드’ 제라드, 루이스 가르시아가 ‘더 레즈 레전드’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Getty Images코리아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Getty Images코리아

제라드는 1980년생 잉글랜드 출신 전 미드필더이자 현재 축구 감독이다.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로 리버풀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시작해 무려 29년 동안 한 팀에서 뛰었고 총 11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수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 발롱도르 포디움 등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통한다.

제라드는 “우선 이렇게 큰 환대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지금 세계적인 선수들과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나는 전에도 한국에 방문했다. 그때 너무 좋은 경험을 했고 아주 즐거운 경기를 펼쳤다. 내일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카를레스 푸욜(왼쪽), 스티븐 제라드. 사진(용환주 기자)

카를레스 푸욜(왼쪽), 스티븐 제라드. 사진(용환주 기자)

현장 취재진은 제라드에게 “누구와 가장 다시 뛰고 싶었는지 또 현역 시절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때는 언제인가”라고 질문했다.

제라드는 “내일 경기를 뛰면서 누구와 함께 가장 뛰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꼭 한 명을 뽑기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우리 팀 선수는 뽑지 않을 것이다. 지금 상대 팀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있다. 내 현역 시절을 회상해 보면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를 상대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기억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 중원에서 사비 에르난데스, 이니에스타 등 있었다. 다행히 그중 한 선수는 참가하지 못했다. 내일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대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 현역 시절 가장 좋았던 기억의 경기는 당연히 2005년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2014년 첼시전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인터뷰 중이다. 사진(용환주 기자)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인터뷰 중이다. 사진(용환주 기자)

바르셀로나는 2000년대 후반 그리고 2010년대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로 구성된 중 미드필더진을 보유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허리 라인으로 평가된다.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는 이번 레전드 매치 참석했지만, 사비는 함께하지 못했다.

제라드가 언급한 최고의 순간인 200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많은 축구 팬이 기억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만나 0-3으로 밀리던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리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리버풀이 우승했다.

2014년 첼시전은 제라드에게 끔찍한 악몽과도 같다.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였다. 리그 1위를 달리던 리버풀이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리그전에서 제라드가 실수로 상대에게 공을 헌납했다. 이걸 첼시의 공격수 뎀바 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리버풀은 0-2로 패배했고 해당 시즌 리그 우승도 놓쳤다. 제라드가 충분히 과거로 가서 결과를 바꾸고 싶은 경기로 선택할만 했다.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CHAMPIONS IMPACT IN SEOUL) 경기 하루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왼쪽부터), 카를레스 푸욜,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가르시아. 사진(용환주 기자)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CHAMPIONS IMPACT IN SEOUL) 경기 하루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왼쪽부터), 카를레스 푸욜,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가르시아. 사진(용환주 기자)

현장 취재진은 이어 “각 팀의 대표로 나왔고 레전드 자격으로 경기에 나서는 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도 클 것 같다. 내일 경기가 축제의 의미가 더 있는지 아니면 승리에 대한 갈망이 더 큰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제라드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팬들을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하면, 태클도 오갈 수 있다. 또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취재진은 “이번 레전드 매치에 못 온 전설적인 선수들도 있는데, 합류하지 못한 선수 중 아쉬운 인물이 있는지 또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같이 뛰고 싶은 선수가 누구인가” 물어봤다.

제라드는 “우리가 이렇게 스쿼드를 꾸릴 수 있는 것에 대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바르사 레전드’ 또한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이런 부분에서 아쉽다고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여러분도 다들 알고 있다. 월드컵도 있고 지금 세계 축구는 굉장히 바쁜 시기다. 우리 리버풀 선수단도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하메드 살라가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연 제라드와 ‘더 레즈 레전드’는 ‘바르사 레전드’를 상대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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