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멕시코

국적 구분없는 손흥민의 인기, 홍명보호 결전지 과달라하라 입성

입력 : 2026.06.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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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축구대표팀 숙소에 도착해 멕시코 팬들과 현지 교민의 응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오른쪽)이 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축구대표팀 숙소에 도착해 멕시코 팬들과 현지 교민의 응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 여기를 봐줘요!” “16강으로 가자.”

16강 도전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6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호텔은 선수들을 반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멕시코 경찰들이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삼삼오오 몰려든 팬들만 500여명. 한국이 자랑하는 간판스타인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의 사인을 받겠다는 팬들은 저마다 유니폼을 들고 선수드르이 이름을 외쳤다.

과달라하라에 거주하는 교민들도 붉은 유니폼을 입은 채 선수들을 반겼다. 한 교민은 “한인회에서 이번 월드컵을 같이 응원하기로 했다. 당장 12일 체코와 첫 경기에만 60~70명이 응원을 간다. 오늘은 그 분위기를 먼저 띄우려고 찾아왔다. 멕시코와 2차전도 가보고 싶지만,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반기는 분위기는 국적 구분도 없었다. 멕시코 언론 뿐만 아니라 팬들이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다. 가족들과 함께 호텔을 찾은 아드리아나 다니엘라는 “멕시코를 응원하지만 한국 선수들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전 캠프가 진행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떠나 과달라하라로 오는 여정에 지친 선수들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드리아나 다니엘라(오른쪽)가 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축구대표팀 숙소에서 어머니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황민국 기자

아드리아나 다니엘라(오른쪽)가 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축구대표팀 숙소에서 어머니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황민국 기자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최종 명단(26명) 뿐만 아니라 훈련 파트너 2명까지 총 28명이 이동했다.

대표팀은 베이스캠프를 차린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과달라하라의 최대 변수인 고지대 적응을 마쳤다. 대표팀은 체코전까지 남은 시간 과달라하라의 현지 기후에 적응하는 단계를 밟게 된다. 과달라하라는 기온과 시차, 해발고도 모두 솔트레이크시티와 큰 차이가 없지만, 습도가 60~66%로 높다.

대표팀이 월드컵 직전 마지막 모의고사였던 엘살바도르전에서 무더운 기후를 먼저 경험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선수들은 저녁시간에도 섭씨 32도를 웃도는 날씨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더운 날씨를 먼저 경험했기에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온다습한 환경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7일부터 9일까지 본격적인 훈련을 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다듬으며 더욱 발전시키겠다.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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