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슬라프 젤레니. AP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과 맞붙는 체코가 신장 우위를 앞세워 승리를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체코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야로슬라프 젤레니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 도중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한국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하는 젤레니는 “한국과 체코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며 “경기에서는 스피드와 역습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장 190㎝의 장신 수비수인 젤레니는 체코 명문 구단 AC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0년 A매치 데뷔 이후 국가대표로 23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 3월 덴마크와의 유럽 플레이오프 결승에서는 연장전까지 120분을 모두 소화하며 체코의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체코 대표팀은 현재 텍사스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젤레니는 현지 환경에 대해 “가장 놀라웠던 것은 높은 습도였다”며 “오늘은 구름이 있어 조금 나았지만 날씨가 우리에게 가장 큰 변수일 수 있다”고 말했다.
A조에 속한 체코는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조별리그 기간 멕시코로 이동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장거리 이동 부담도 안고 있다. 그러나 젤레니는 “이동 거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멕시코의 기후가 텍사스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 오히려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코의 시선은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집중돼 있다. 한국과 체코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젤레니는 “우리의 높이는 분명 강점이 될 수 있다”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 1위가 최종 목표지만 우선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얻고 싶다”며 “한국에 대해 아직 잘 알지 못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지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