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FIFA월드컵 개막을 닷새 앞둔 6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프라자 대광장에서 축제 공연 무대 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06.12 멕시코 과달라하라 | 문재원 기자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홍명보호가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지난 6일 입성하면서 월드컵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국이 체코와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하는 장소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 개장을 위한 준비로 가장 바쁜 곳이다.
중화기로 무장한 멕시코 군·경이 경계를 서는 입구를 지나 경기장에 도착하니 분주히 움직이는 인부들이 눈에 띄었다.
경기가 열릴 때면 축하 공연이 벌어질 무대와 팬들이 지갑을 꺼낼 기념품 매장 등의 가건물이 올라가고 있었다.
대부분 완공이 가까운 상태였지만 취재진의 접근에 “10일부터 오픈된다. 아직은 들어오면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경기장에서 먼저 문을 연 곳은 대회 기간 신분증을 발급하는 AD카드 발급처가 유일했다.
하루가 지난 7일 FIFA가 팬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플라자 데 라 리베라시온도 팬들을 맞이할 준비로 바쁜 것은 마찬가지였다.
과달라하라를 상징하는 대성당 주변인 이 곳에선 가장 멕시코다운 축제가 예고됐다. 대회 기간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회 중계를 생생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멕시코의 음식과 술,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된다. 팬 페스티벌이 열리는 메인 무대는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행사를 도울 자원봉사자 100여명에 대한 교육도 한창이었다.
2026 북중미 FIFA월드컵 개막을 닷새 앞둔 6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프라자 대광장에서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이 안내 교육 중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6.12 멕시코 과달라하라 | 문재원 기자
팬 페스티벌이 열리지도 않은 이 곳에선 먼저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도 적잖았다.
월드컵 개막까지 3일이 남았다는 판넬 앞에서 취재진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는 권유가 멈추지 않았다. 축구 유니폼을 입을 일부 팬들은 “코리아” “코리아”를 외치거나 “방탄소년단(BTS)를 아느냐”를 질문을 하기도 했다.
월드컵 현장에 한정해선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분명 높았다. 한 취재진이 카메라 장비를 실수로 떨어뜨린 것을 찾아주는 경우도 있었다.
팬 페스티벌을 담당하는 현지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과달라하라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존재로 위험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어떤 곳보다 안전할 것이라 장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