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사령탑에서 경질된 로빈 판페르시 감독. 페예노르트 인스타그램 캡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로빈 판페르시 감독을 전격 경질해 충격을 줬다.
페예노르트는 8일 판페르시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2026~2027시즌을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작할 것”이라면서 “판페르시 감독은 오늘 구단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이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앞으로 몇 주 안에 판페르시의 후임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페예노르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판페르시 감독은 지난해 2월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026~2027시즌까지였는데 1년을 남기고 부임 16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2025~2026시즌 네덜란드 1부 리그(에레디비시)에서 18개 팀 중 2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우승팀 PSV 에인트호번과는 승점 19점 차로 크게 밀렸다.
시즌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인 판페르시 감독은 선수들과의 갈등, 잦은 전술 및 선발 변화, 팀 운영 방식을 두고 비판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2주 전 데비 리고 기술이사와 새로운 단장 로버트 에인호른이 부임하면서 판페르시 감독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리고 이사는 “우리는 팀의 경기력 발전과 유럽대항전 및 에레디비시에서 획득한 승점의 하락 추세를 포함한 여러 요소를 검토하는 철저한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새 시즌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황인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