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전인지, 막판 뒷심 부족으로 US여자오픈 4위…넬리 코르다, 메이저 대회 2연승

입력 : 2026.06.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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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12번 홀을 보기로 마친 뒤 공을 집어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인지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12번 홀을 보기로 마친 뒤 공을 집어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인지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US여자오픈 우승 기회를 놓치고 4위를 했다. 김세영도 5위로 밀려났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컵을 차지하며 올 들어 지금까지 열린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우승자 코르다(8언더파 276타)에 2타 뒤진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 중반 단독 선두로 나서며 11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기대하게 했다.

공동 선두 코르다, 김세영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전반에 두 타를 줄인 데 이어 10번(파4)·11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9언더파로 치고나갔다. 이 때까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코르다 등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다.

전인지는 그러나 12번(파4)·13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로 내려왔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어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2022년 메이저 대회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모처럼 큰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는 확실히 내게 자신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주 휴식기를 잘 보내고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5개로 한 타를 잃어 5위(5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12번 홀(파4)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지만 이후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 도전이 힘들어졌다.

김세영은 “보통 우승할 때는 마지막 몇 홀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마지막 세 홀을 플레이할 때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며 “꿈에 거의 다가갔는데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에 조금 감정이 북받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르다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맞이한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갈랐다. 세 번째 샷을 홀 2.8m 옆으로 보낸 코르다는 퍼트를 한 번에 마무리해 단독 선두로 치고나섰다.

18번 홀 파 퍼트가 홀을 돌아 간신히 들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코르다는 “정말 꿈만 같다.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의 응원을 받는 이 순간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코르다는 메이저 2연승을 기록했다. 또 셰브론 챔피언십 2승, 여자 PGA 챔피언십 1승에 첫 US여자오픈 우승을 더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눈앞에 두게됐다.

코르다는 AIG 여자오픈이나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룰 수 있어 올해 안에 대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코르다는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렸고, 준우승도 3차례 기록했다. 올 들어 8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가장 낮은 순위가 지난달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의 공동 8위일 만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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