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제3무대, 창단 50주년 기념 모노드라마 ‘작가의 서재’ 선보인다

입력 : 2026.06.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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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의 극단 제3무대가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오지숙의 모노드라마 ‘작가의 서재’를 무대에 올린다.

오지숙의 모노드라마 작가의 서재 사진 | 제3무대

오지숙의 모노드라마 작가의 서재 사진 | 제3무대

이번 작품은 연극계에서 오랜 시간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배우 오지숙의 1인극으로, 배우의 삶과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극작가 김수미와 이자순 연출이 함께 참여했으며, 극단 제3무대 송치곤 대표가 기획·제작·예술감독을 맡아 공연 전반을 이끌었다.

‘작가의 서재’는 30년 넘게 무대를 지켜온 한 배우의 시간과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낸 모노드라마다. 연극과 뮤지컬, 난타 무대를 넘나들며 쌓아온 배우 오지숙의 연기 인생과 예술적 고민, 그리고 인간적인 감정의 결을 한 편의 서사로 녹여냈다.

작품은 단순한 1인극을 넘어 배우의 삶과 무대,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는 깊이 있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학로에서 30년 넘게 활동해온 세 여성 예술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인간의 내면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꾸준히 탐구해온 김수미 작가가 대본을 맡아 밀도 높은 서사를 완성했으며, 배우의 호흡과 말의 힘을 섬세하게 무대 위에 구현해온 이자순 연출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오랜 무대 경험을 지닌 배우 오지숙의 깊이 있는 표현력이 더해지며 하나의 진정성 있는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는 평가다.

주인공 오지숙 배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오지숙은 연극계에서 연기뿐 아니라 노래와 춤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배우로 평가받는다.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다져온 폭넓은 표현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경험까지 갖춘 ‘보배 같은 배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지난 3개월간 하루 10시간이 넘는 연습을 이어가며 공연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제3무대는 이번 공연을 통해 배우 중심의 연극 본질을 다시 무대 위에 올리고, 관객들이 배우의 숨결과 감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극단 제3무대 송치곤 대표 사진 | 제3무대

극단 제3무대 송치곤 대표 사진 | 제3무대

이번 극의 기획·제작·예술감독을 맡아 공연 전반을 이끈 극단 제3무대의 송치곤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학창 시절 연극 동아리를 통해 무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극단 제3무대 단원으로 활동하며 연극과 매체를 오가는 배우 생활을 이어갔지만, 생계를 위해 무대를 떠나 건축 사업에 뛰어들었다.

송 대표는 이후 건축공학 전공을 살려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다. 강원도 삼척의 ‘비치힐펜션’, 고성의 ‘쏠마린’, ‘스테이지’, ‘소노하임’ 등 경관 중심 건축물 설계와 시공으로 주목받았으며, 차별화된 공간 기획으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송치곤 대표는 이번 ‘작가의 서재’를 통해 배우 중심의 연극 본질을 다시 무대 위에 올리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연극은 결국 배우의 예술”이라며 “30년 넘게 대학로를 지켜온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중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극단 제3무대가 새롭게 추진하는 모노드라마 시리즈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송 대표는 대중적 인지도와 별개로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배우들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배우의 연기력 자체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연은 평일 낮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기존 저녁·주말 중심의 대학로 공연 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시도도 함께 담고 있다. 극단 제3무대는 특히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중장년층 여성 관객들이 평일 낮 시간대에도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송치곤 대표는 “배우의 삶이 녹아든 긴 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작가의 서재’”라며 “이번 공연이 배우와 관객이 깊이 호흡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무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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