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비디아, GW급 AI 팩토리 구축…유럽·중동 공동 진출

입력 : 2026.06.08 17:19 수정 : 2026.06.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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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합의

사업 리스크·성과 공동 분담하는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2027년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유럽·중동 시장까지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 |네이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 |네이버

네이버는 8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후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1GW는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폭증하는 글로벌 AI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고 사업 리스크도 공동 책임지는 형태라 더욱 주목된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구매 고객사였지만 앞으로는 AI 인프라 사업 파트너가 된 셈이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를 활용해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는 등 AI 모델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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