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은 4년마다 찾아오는 축구 축제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몇몇 축구 스타의 작별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20년간 세계 축구 인기를 양분하며 ‘레전드’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6번째 월드컵 무대에 선다. 둘에게 이번은 진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1985년생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개인 1000골을 향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지금까지 발롱도르 5회 수상자 면모를 보여주는 그지만 4년 뒤 월드컵을 기약하기가 쉽지 않다.
카타르에서 월드컵 우승 한을 푼 1987년생 메시의 도전도 계속된다. 체력 부담이 커지며 역할은 제한적이지만 경기를 읽는 능력과 패스 감각으로 여전히 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축구전문매체 원풋볼은 “메시는 지금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역사적인 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둘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캡틴, 1985년생 루카 모드리치의 라스트댄스도 주목받는다.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으로 축구계의 벤자민 버튼이라 불리는 그지만 동갑인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4년 뒤 월드컵 도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번 대회는 모드리치의 환상적인 아웃사이드 패스를 마지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는 시각이 많다.
1985년생 멕시코의 레전드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도 6번째 월드컵 도전에 나선다. 1986년생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이끄는 베테랑 공격수 에딘 제코도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주역인 1991년생 케빈 더브라위너의 각오도 남다르다. 더브라위너에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포지션 최고령 선수 베스트11도 나왔다. 호날두-제코-메시가 공격수를 채운다. 미드필더에는 모드리치와 함께 1989년생인 이드리사 게예(가나)와 악셀 비첼(벨기에)이 좌·우로 포진한다.
중앙 수비에는 1988년생인 니콜라스 오타멘디(아르헨티나)-마이클 박스올(뉴질랜드)이 들어간다. 1986년생 나가토모 유토(일본), 1987년생 팀 림(미국)이 양 날개 수비를 책임진다. 1982년생 크레이크 고든은 스코틀랜드 골문을 지킨다. 이들 베스트11의 평균 연령 38.6세다.
이밖에 네이마르(브라질),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사디오 마네(세네갈),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 버질 판다이크(네덜란드), 손흥민(한국) 등도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크로이티아 루카 모드리치(오른쪽)가 벨기에와 평가전에서 케빈 더브라위너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