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6경기 연속 안타…한국 메이저리거 타이기록 달성

입력 : 2026.06.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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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9일 워싱턴전을 앞두고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9일 워싱턴전을 앞두고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경기 연속 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6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는 지난 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쳤다. 16경기는 추신수(2013년 7월3일~23일), 김하성(2023년 7월25일~8월12일)이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10일 워싱턴전에서도 안타를 치면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3에서 0.333으로 올랐다. 9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에 달하는 좋은 성적이다. 이정후가 4안타를 몰아친 것은 시즌 5번째, 멀티 히트 경기는 시즌 21번째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4안타 활약을 모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후 매 타석 안타를 쳤다. 0-0이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후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초구를 건드려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안타에 3루 베이스까지 밟았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 이정후는 2사 후 바뀐 투수 미첼 파커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동점 주자로 출루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 2명이 연속 안타로 화답하면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1-1이 만들어졌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를 타격했는데 이는 포수 앞 빗맞은 타구로 이어졌다. 1루로 전력 질주한 이정후는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를 얻어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투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달렸고 후속 타자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2-1로 뒤집힌 경기의 동점 주자, 역전 주자가 모두 이정후였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추가 타점으로 3-1로 달아났지만 9회 3점을 내주면서 3-4로 다시 끌려갔다. 이정후는 9회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자신의 4안타 경기를 완성했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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