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감 알고 있었다, 이승기 나가라”…차가원 측, 카톡 공개하며 ‘105억 전세사기’ 정면 반박

입력 : 2026.06.09 14:58 수정 : 2026.06.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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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현동엽의 Highest Guard’ 캡처

유튜브 채널 ‘현동엽의 Highest Guard’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둘러싼 105억 원대 한남동 고급빌라 전세 갈등이 유튜브 폭로전으로 번지며 새 국면을 맞았다. 원헌드레드 수장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측은 이승기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전격 공개하며 ‘PD수첩’을 통해 불거진 전세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8일 차가원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현동엽 변호사는 새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 ‘현동엽의 Highest Guard’를 통해 ‘[예고편] MBC와 이승기의 한남동 전세사기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현 변호사는 “내가 볼 때 이건 전세 사기가 아니라요. 전속 계약 관련해서 계약 해제하기 위해서 (이승기가 오히려)사기를 친다고 생각 한다”라며 이번 논란의 본질이 이승기의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의도적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에는 이승기가 차 회장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이승기로 추정되는 메신저 속 인물은 “솥 안에 쌀도 채워서 넣어뒀다. 라누보 입성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모여 살게 되니까 안정감 있다”, “집 너무 좋고 시터 이모가 집 너무 좋아서 제 딸이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라며 입주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세금 산정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감정 평가’와 관련해, 이승기로 추정되는 인물이 ‘탁감(탁상감정) 관련해서는 걱정 안 해도 되는 걸까요?’, ‘감정 평가 잘 넘어가길’이라고 보낸 메시지도 함께 공개됐다. 이를 근거로 현 변호사는 “이승기씨는 탁감한 거 다 알고 있다. 사기당했다면서 신뢰 관계 파탄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승기씨 나가라”고 직격했다.

현 변호사는 또 “조정흔 감평사의 말대로라면, 이승기·차가원·완도수협이 세 주체가 전세사기의 공동 정범인데 도대체 이게 어디가 전세사기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라며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 자체에 논리적 모순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가원 회장의 모든 핸드폰을 포렌식을 맡겨서 다 봤다. 그리고 정말 엔터판이 뒤집어질 수 있는 내용들이 정말로 많더라. 이승기 씨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다 까보도록 하겠다”라며 오는 11일 공개될 본편 영상에서의 대대적인 폭로를 예고했다.

이번 진실 공방은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MBC ‘PD수첩’을 통해 이승기가 서울 한남동 고급빌라 ‘라누보’에 당시 기준 전세 시장 최고가 수준인 105억 원에 입주한 과정이 다뤄지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방송에서 이승기 측은 “차가원 회장이 자기 위층 집이 비어 있다며 우리 부부와 가까이 의지하며 살고 싶다고 지속해서 전세 입주를 권유했다”며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의지할 데가 없다고 호소해 결국 입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 ‘PD수첩’에 출연해 각종 의혹을 해명한 차가원 회장.

MBC ‘PD수첩’에 출연해 각종 의혹을 해명한 차가원 회장.

또 “전세를 급하게 들어가게 됐는데 감정평가가 늦어진다며 정확한 전세금을 정해주지 않았다. 이사한 뒤 처음 들었던 금액보다 3배 넘게 높은 전세금을 요구했다”며 “그 큰 금액이 없다고 하자 차 회장이 대출은 본인이 다 알아봐 놨다며 이자는 끝까지 부담하겠다고 했으나 약속했던 대출 이자도 못 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PD수첩’에 따르면 해당 고급 빌라는 차가원 회장이 이끌던 피모 그룹이 시공한 곳으로, 이승기와 백현은 각각 105억 원과 160억 원의 전세금을 안고 해당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에 따르면 애초 차 회장 부부 명의로 받은 빌라 한 호실의 대출 채권 최고액은 36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를 이승기와 백현 명의의 전세 대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출 규모가 세 배 이상 비정상적으로 팽창했다.

더욱이 100억 원대의 거액 대출을 실행한 곳은 서울의 대형 금융기관이 아닌, 전남 완도에 위치한 수협으로 확인돼 의구심을 더했다. 수협 측은 160억 원에 달하는 백현의 대출 심사 과정에 대해 “저희 내부적으로 주변 시장 보고, 변백현 씨 소득이 되는지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그걸 보고 평가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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