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별을 달고 싶다” 잉글랜드 투헬 감독의 도박, 스타 대신 팀워크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있어야”

입력 : 2026.06.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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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캠프에서 선수들 훈련을 지도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캠프에서 선수들 훈련을 지도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콜 파머, 필 포든,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 해리 매과이어 등 주축 선수들을 대표팀 전력에서 제외했다.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투헬 감독은 원팀을 위한, 월드컵 우승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9일 투헬 감독이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 지난해 3월 선수들을 향한 스피치 영상을 올렸다. 데일리메일은 “이 영상에는 투헬 감독이 1년 전부터 세운 대회 전략이 명확히 드러나 있다”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스크린 앞에서 대표팀의 여정을 에베레스트산으로 기는 길로 빗대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투헬 감독은 ‘형제애로 뭉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들 선수들이 빠진 이유가 어느 정도 설명된다”고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투헬 감독은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아주 명확하다.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 유니폼에 두 번째 별을 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의 말을 들어보니 8강과 우승팀의 선수 수준과 기량은 같다는 점이다. 다만 우승팀은 서로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있어야 한다고 한다. 훈련 기간이 두 달이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사랑하는 사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뭔가 특별한 것을 반들어보자”고 강조하며 에베레스트 정상을 가리키여 “우리가 중요한건 여기에 도착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리스 제임스, 존 스톤스 등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가 대거 포함됐지만 선발이 당연하게 여겨진 몇몇 선수들이 빠졌다. 투헬 감독은 엔트리 발탁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다. 투헬 감독은 (승리하기 위한)훌륭한 선수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체 선수들이)좋은 선수들이지만 국제적인 레벨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재능보다는 에너지, 운동 능력, 그리고 팀워크를 더 중시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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