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엔소 페르난데스가 지난달 토트넘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첼시 부주장 엔소 페르난데스(25)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다시 급격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통과 아르헨티나 현지 기자들의 잇따른 보도에서 “레알과 선수 측 간 개인 합의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여름 이적시장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9일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엔소 측과 5년 계약의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다만 구단 간 공식 협상이나 이적료 합의는 아직 진행 단계로 알려졌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곧 부임할 것으로 알려진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시즌 성적이 주춤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엔소도 모리뉴 감독이 직접 영입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 엔소 페르난데스가 지난달 토트넘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엔소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장기간 연결돼 온 미드필더 자원이다. 벤피카 시절부터 유럽 정상급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첼시 이적 이후에도 레알의 중원 리빌딩 후보군에 지속적으로 이름이 올라왔다. 특히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시대 이후를 대비한 ‘세대 교체형 6~8번 자원’으로 분류돼 왔다. 엔소는 올 시즌 총 56경기에 나서 15골·1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레알 내부에서는 현재 주드 벨링엄을 중심으로 한 공격형 미드필더 구조가 확고하지만,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빌드업형 미드필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엔소는 볼 배급, 압박 저항, 전환 속도 측면에서 이 조건에 부합하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첼시 입장에서는 핵심 미드필더인 엔소를 쉽게 내줄 수 없는 상황이다.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핵심 자원이며, 팀 재건 과정에서 중심 축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이적이 성사될 경우에는 막대한 이적료가 수반되는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코누르도 “첼시는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를 약 1억1000만 파운드(2230억 원)에서 1억 1800만 파운드(2392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지불할지 아니면 시장에서 더 저렴한 옵션을 고려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가 지난 4월 1일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패스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