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명→2026년 0명…어수선한 롯데, 팬심도 돌아섰다

입력 : 2026.06.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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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연합뉴스

롯데 선수단. 연합뉴스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팬심은 냉정했다. 롯데가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외면받았다.

KBO가 지난 8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롯데는 각 포지션에서 한 명도 선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SSG, 삼성, KT, 두산 등과 함께 드림 올스타에 속한 롯데는 올스타 투표에서 고전 중이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아 활약하고 있는 좌완 투수 김진욱은 16만3545표로 같은 포지션에서 3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롯데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득표인 25만8804표를 얻고 있지만 외야수 부문 3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2025년 롯데는 올스타전 최종 투표 결과 베스트12 중 6명이 롯데 선수로 뽑혔다.

팀의 성적이 투표에도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선전하며 전반기 3위를 기록했고,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향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올해 롯데는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8일 현재 22승 1무 35패 승률 0.386으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무르고 있다. 5위 한화와는 8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고 최하위 키움과는 1.5경기로 까딱하다가는 순위가 더 떨어질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

팀 타율은 0.254로 9위, 팀 평균자책은 4.67로 7위를 기록하며 투타에서 모두 고전하고 있다. 각종 지표가 무기력한 경기력을 대변한다.

오프라인과 확연히 다른 온도 차다. 올 시즌 롯데의 관중 수는 58만4679명으로 10개 구단 중 4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지방 구단 중에서는 69만949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하지만 온라인상으로 반영된 인기에서는 팬심이 식었다는 게 확연히 보인다.

게다가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8승 20패 승률 0.286으로 홈구장 최하위 승률을 기록 중이다. 사직구장을 직접 찾는 팬들의 발길도 곧 돌아갈 위기다.

최근에는 코칭스태프 변동이 잦아지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다. 롯데는 지난 8일 김현욱 투수 코치를 엔트리 말소했다. 지난 3일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준 지 5일만에 다시 변동이 생긴 것이다.

당시 롯데는 김상진 투수 코치와 백용환 배터리 코치 등 코치 2명을 내리고 김현욱 2군 투수 코치, 용덕한 드림팀 배터리 코치를 1군으로 불렀다. 분위기 쇄신 차 코치진을 교체했지만 이후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는 등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2군으로 내렸던 김상진 코치를 다시 부를 수밖에 없었다.

팬들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는 건 무엇보다 팀의 승리다. 하지만 현재 롯데로서는 여러모로 팬들의 사랑을 이끌어낼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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