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코치 도움 아웃’ 그 후…이호준 감독 “우린 앞으로 노 터치”

입력 : 2026.06.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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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NC 감독. NC 다이노스 제공

이호준 NC 감독. NC 다이노스 제공

지난 7일 창원 LG전에서 나온 논란의 판정 이후, NC 코치진이 앞으로 ‘주자 노터치’를 다짐했다.

당시 NC는 6-5로 앞서던 6회말 1사 1·3루에서 김주원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서호철이 런다운에 걸렸다. 1루주자 박민우의 진루를 위해 서호철은 3루와 홈 사이에서 시간을 벌었고 박민우가 2루에 이어 3루도 밟았다. 서호철도 3루로 돌아가 베이스를 밟았고 LG 포수 박동원이 태그했다. 그 뒤 서호철은 아웃이라 생각한듯 3루 베이스를 벗어났다. 직후 박동원은 박민우도 태그했다.

한 베이스를 주자 둘이 밟고 연달아 태그되면 선행주자에게 선점권이 있다. 이 상황에서는 3루주자 서호철이 세이프, 박민우가 아웃이다. 그러나 일단 태그당한 서호철은 아웃이라 판단한 듯 베이스를 벗어났고, 이때 박용근 3루 주루코치도 엉덩이를 툭 쳐줬다. 통상적인 격려의 의미다.

심판은 룰대로 박민우에게 아웃을 선언했다. 그라운드에 대혼란이 벌어졌다. LG 야수진이 어쩔 줄 모르는 사이 NC 벤치에서는 서호철을 향해 “홈을 밟으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서호철이 홈으로 달려들어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NC가 7-5로 2점 달아나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L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정이 뒤집혔다. 심판진은 서호철을 아웃, 박민우를 세이프로 선언했다. “(박용근) 코치가 주자(서호철)에게 도움을 줬다”고 서호철이 아웃이 된 근거를 댔다. 주루코치가 엉덩이를 툭 쳐준 것을 ‘도움을 줬다’고 한 것이다. 규칙상 코치는 주자와 접촉하면 안 된다. 스코어는 다시 6-5로 돌아갔고, NC는 9회말 1점을 보태 7-5로 승리는 했다.

이호준 감독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앞서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코치가 엉덩이를 터치해서 아웃이라는 생각은 그때는 못했다”며 “판단은 심판이 하는 것이고, 규칙상 주자를 터치하면 안 되는 것이 맞다. 다만 (엉덩이를 툭 친) 그걸로 ‘도움을 줬다’는 것이 아웃의 번복 이유라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빙의 승부에서 비디오판독에 항의라도 하다 퇴장되는 불상사는 피하기 위해 당시 침묵했던 이호준 감독은 “앞으로는 홈런 치고 들어오면서 코치와 주자가 하이파이브 하는 것도 하면 안 되는가 싶다”라고 웃으며 “어쨌든 우리 코치들도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다들 얘기했다. 주자 터치는 앞으로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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