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현수. KT위즈 제공
KT 김현수가 개인 2600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3회말 무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통산 안타 순위에서 2600안타를 넘긴 선수는 김현수와 함께 최다 안타 1위 최형우(삼성·2650안타)와 2위 손아섭(두산·2642안타) 뿐이다.
김현수는 이날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5회 우전 안타를 날린 김현수는 7회 2사 1루에서 삼성 바뀐 투수 미야지 유라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현수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 2명이 나간 KT는 김민혁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5-1까지 점수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김현수는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도록 해주신 감독님들과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 항상 챙겨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분에 넘치는 기회를 받았기에 기록이 따라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산 안타 1위에 대한 욕심은 지웠다. 김현수는 “최형우 형처럼 안타 1위 욕심은 크게 없다. 나보다는 손아섭이 안타를 더 잘 친다. 둘 다 나보다 앞서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몇 개로 커리어를 마칠지 숫자로 예상할 수는 없다. 숫자를 생각하면 목표가 되기 때문에, 그보다는 팀 승리를 최우선으로 구단이 내게 원하는 역할을 향해 경쟁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록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 손아섭을 비롯해 양의지(두산), 류현진(한화), 최정(SSG) 등 동시대 베테랑들의 활약은 그에게 큰 원동력이다. 김현수는 “정말 많은 영감을 준다. 그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내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 전까지 3위 삼성에 반게임 차로 앞선 2위였던 KT는 순위를 그대로 지켰다. KT 선발로 나선 베테랑 고영표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해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