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배용준, ‘버디·이글 제조기’ 정찬민 정면 충돌…‘공격 골프’ 최강자는 누구

입력 : 2026.06.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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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KPGA 제공

배용준. KPGA 제공

골프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공격적인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등 타수를 줄였을 때 주는 점수는 큰 데 비해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 등 감점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이 11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 리조트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 7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공격 성향을 마음껏 드러내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배용준과 ‘버디 제조기’ 정찬민이다.

배용준은 KPGA 투어 2승을 모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 기록했다. 신인이던 2022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지난달 25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에서 공동 62위에 오른 것도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배용준은 “최근 더CJ컵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이후 자신감도 올라왔고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있다”면서 “평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골프장과 대회 방식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은 내려두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찬민. KPGA 제공

정찬민. KPGA 제공

정찬민은 버디와 이글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만 23개의 버디를 낚은 정찬민은 지금까지 진행된 7개 대회에서 총 112개의 버디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신상훈(106개)보다 6개 많다.

또 KPGA 파운더스컵에서만 이글 4개를 잡아낸 정찬민은 올 시즌 총 7개의 이글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라있다.

이런 능력이 이번 대회에서도 발휘된다면 KPGA 투어 통산 3승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이상엽과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최찬,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송민혁, KPGA 파운더스컵 우승자 오승택,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문동현은 올 시즌 첫 다관왕을 노린다.

특히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문동현은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한 차례, 공동 4위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수성과 시즌 상금 1위 도약을 노린다. 현재 상금 순위 2위인 문동현은 현재 4억4266만4831원을 기록 중이다. 1위 양지호(5억2372만7301원)와의 차이는 약 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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