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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천재’ 박주영이 첫 월드컵 해설 도전 속내를 털어놨다. 또, 중계석에 앉은 김신욱은 국대 동료의 ‘라스트 댄스’ 향한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KBS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레전드 태극전사’ 이영표, 박주영, 조원희, 김신욱의 출사표를 공개하며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KBS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상파 독점 생중계하는 가운데, 초호화 중계진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 명의 선수 출신 해설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은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입을 모았다.
8년 만에 월드컵 중계석으로 돌아온 이영표 위원은 달라진 축구 트렌드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에는 뒤쪽에서 공을 많이 소유하는 ‘점유율 축구’가 각광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얼마나 빠르게 상대 골문 앞에 도달해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전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상대를 압도하는 기동력,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며 “이 두 가지가 갖춰진다면 16강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프랑스를 지목해 또 한 번 ‘문어 예언’의 적중 여부에 관심을 모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시 KBS 해설위원을 맡은 조원희 위원은 우승 후보로 브라질을 꼽으며 이영표 위원과는 다른 견해를 내놨다. 그는 “브라질은 짜임새 있는 공격 패턴뿐 아니라 견고하고 단단한 수비 조직력까지 갖춘 팀”이라며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전술과 전략은 물론, 선수들이 어떠한 심정으로 뛰고 있는지까지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며 선수 출신 해설위원으로서의 강렬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KBS의 시청률 1등을 염원한다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지난 대회보다 발전되고 생동감 넘치는 해설로 시청자들께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S 월드컵 중계진에는 ‘축구 천재’ 박주영과 ‘장신 스트라이커의 상징’ 김신욱이 새롭게 합류해 열기를 더한다. 생애 첫 월드컵 해설에 도전하는 박주영 위원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부담도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낯설고 긴장되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시청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2010년, 2014년까지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누빈 박주영 위원은 1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후배들을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많은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으니 당당하게 싸우고, 부상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신욱 위원은 자신의 해설 스타일에 대해 “동네 형과 치킨집에서 함께 축구를 보는 것 같은 편한 해설”이라고 전했다. 2014년, 2018년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꼽았다. 그는 “당시 독일은 우승 후보였다. 독일 선수들 가족들은 8강전에 맞춰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들었다. 그 팀을 우리가 이긴 것”이라며 당시의 벅찬 감동을 떠올렸다.
이어 손흥민, 이재성 등 자신의 동료들이 이번 대회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칠 가능성에 대해 “저는 월드컵을 나갔을 때 긴장해서 자신 있게 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로 남는다”며 “후회 없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기술들을 마음껏 펼치고 오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은 6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 시각) KBS2를 통해 지상파 독점 생중계된다. 이에 앞서 KBS2는 이날 오전 2시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그리고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 또한 생중계하며 축구 열기에 불을 지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