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 콤보’로 즐기는 월드컵 개막식

입력 : 2026.06.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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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대회 OST인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는 BTS멤버 정국. BTS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7월 20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샤키라, 마돈나와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대회 OST인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는 BTS멤버 정국. BTS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7월 20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샤키라, 마돈나와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상 첫 3개국 공동 개최
멕시코·캐나다·미국순으로
각국 문화와 정체성 표현 무대
BTS는 결승전 하프타임쇼서
샤키라·마돈나와 합동공연 펼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개막식부터 역대 월드컵과는 다른 양상으로 시작된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만큼 개막 행사도 세 나라에서 차례로 열린다. 멕시코시티, 토론토,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개최국 첫 경기 직전 개막식이 개최된다. 모든 개막식은 해당 경기 시작 90분 전에 진행되며, 각국의 문화와 음악, 정체성을 표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첫 번째 무대는 멕시코다. 멕시코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30분부터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연다. 이어 오전 4시에는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열려 북중미 월드컵의 공식 개막을 알린다. 멕시코 개막식은 전통 종이 공예인 ‘파펠 피카도’를 중심 테마로 삼아 멕시코 특유의 축제 문화를 표현한다. 원주민 문화 공연과 현대적 민속 공연, 대중음악 무대가 어우러진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샤키라와 버나 보이가 대회 공식곡 ‘다이 다이(Dai Dai)’를 선보일 예정이며, J 발빈, 타일라, 마나, 벨린다, 릴라 다운스, 로스 앙헬레스 아술레스, 대니 오션,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등 라틴 음악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두 번째 무대는 캐나다다. 캐나다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오전 4시 열리는 캐나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 앞선 시간이다.

캐나다 개막식의 핵심 주제는 ‘문화적 모자이크’다. 다문화 국가인 캐나다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캐나다 전역을 횡단하는 듯한 카운트다운 연출과 함께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하나의 나라, 다양한 문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마이클 부블레, 앨라니스 모리셋, 알레시아 카라, 제시 레예스, 노라 파테히, 윌리엄 프린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엘리안나, 산조이, 베지드림 등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도 참여한다.

마지막 오프닝 세리머니가 열리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 30분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이어 오전 10시 미국-파라과이전이 벌어진다.

미국 개막식은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하다. FIFA는 대형 영상 효과와 몰입형 스토리텔링,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대규모 쇼를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가 가진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지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케이티 페리와 퓨처를 비롯해 브라질 출신 팝스타 아니타, 블랙핑크 멤버 리사, 나이지리아 출신 레마, 남아공 출신 타일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팝과 힙합, K팝, 아프로비트, 라틴 음악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글로벌 음악 축제에 가깝다. FIFA는 미국 개막식이 미국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민 공동체와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FA는 이번 개막 행사의 공통 주제를 ‘공유된 심장박동(Shared Heartbeat)’이라고 설명한다. 국경과 언어, 문화를 넘어 축구가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다. 멕시코는 전통과 열정, 캐나다는 다양성과 포용, 미국은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문화를 내세워 월드컵의 시작을 알린다.

한편, BTS는 개막식에는 참여하지 않고 7월 20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샤키라, 마돈나와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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