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맷 사우어. 연합뉴스
치열한 2위 싸움에서 KT가 우위를 점했다.
KT는 1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삼성을 5-2로 꺾은 2위 KT는 이날도 승리하며 3위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더 벌렸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 류현인이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한승택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권동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하며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4회에는 2사 2·3루에서 권동진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선 뒤 6회말에는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4-0으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삼성은 7회 바로 한 점차로 단숨에 추격했다.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대타 양우현의 2루타로 이날 첫 안타를 뽑아낸 삼성은 이재현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3, 한 점차로 추격했다. 이재현은 손동현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
KT는 9회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한 점차를 지켜냈다. 삼성은 1사 1·2루의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KT 선발 맷 사우어는 6이닝 1안타 3볼넷 5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제 역할을 했다. 특히 6회까지는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면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
손동현이 실점하긴 했지만 한승혁은 8회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홀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KBO 역대 38번째 기록을 세웠다.
반면 삼성 선발 원태인은 5.2이닝 8안타 3볼넷 5삼진 4실점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3안타에 그쳤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사우어가 정말 좋은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1점차 터프한 상황에서 잘 막았다. 한승혁의 3시즌 연속 10홀드 달성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원준의 선취 타점과 권동진의 추가 2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최원준이 추가 1타점을 내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오늘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며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