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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역전 만루포→리오스 조기 출격→손주영 SV…선두 LG 역전승 공식, 이보다 완벽할 수 있나

입력 : 2026.06.10 22:23 수정 : 2026.06.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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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딘이 10일 잠실 SSG전에서 5회말 만루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오스틴 딘이 10일 잠실 SSG전에서 5회말 만루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균자책 1.97의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가 4.1이닝 만에 7피안타 4볼넷 5실점을 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경기, LG가 이기리라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LG는 승리했다. 앞으로 선두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할 수도 있겠다는 상징적인 신호들이 집합된 승리였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SSG에 8-6으로 승리했다.

2-5로 뒤지던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2사 만루에서 SSG 불펜 이로운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1회말 2사후에도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오스틴이 홈런 2방으로 혼자 5타점을 올렸다.

6-5로 역전하자 LG가 ‘비장의 카드’를 내놨다. 지난 주 영입을 확정해 비자를 발급 받고 이날 엔트리에 등록한 새 외국인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가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LG 약셀 리오스가 10일 잠실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약셀 리오스가 10일 잠실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리오스는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강속구 투수인 리오스는 15개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 158㎞를 기록, 경기 초반 경쾌하게 돌아가던 SSG 타자들의 방망이를 구위로 잠재워 LG 홈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리오스는 1번부터 시작된 SSG의 핵심타선을 상대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6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리오스의 공 하나 하나에 1루측 LG 응원석에서는 함성이 쏟아졌다. 리오스는 1사후 정준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앞서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리고 있던 에레디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따돌렸다. 이어 4번 타자 김재환을 상대로는 전광판에 시속 158㎞를 찍으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구 역시 빠른 공으로 유리한 아웃카운트를 만든 리오스는 3구째 146㎞ 포크볼을 떨어뜨려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리오스는 앞으로 마무리 손주영 앞에서 필승조의 가장 핵심 투수로 활약할 계획이다. 이날 첫 등판에서는 “비교적 편한 상황”에 등판시키겠다던 염경엽 LG 감독은 뒤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자 계획을 바꿨다. 5회말 역전하자 6회초임에도 리오스를 투입해 기선을 제압했다.

6회말에는 한 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김민의 보크로 2루에 나갔고 박동원의 내야 땅볼로 3루,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쉽게 1점을 보탰다.

LG 마무리 손주영이 10일 잠실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마무리 손주영이 10일 잠실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7회초 필승조 김진성이 등판했으나 2루타 포함, 3안타를 맞고 1점을 주자 2사 2루에서 좌완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함덕주가 8회까지 1.1이닝을 무실점으로막자 9회초에는 마무리 손주영이 등판했다.

김성욱을 우익수 플라이, 대타 최정을 삼진으로 잡은 손주영은 안상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8번 조형우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시즌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LG는 개막 이후 마무리 유영찬, 4번 타자 문보경의 부상 등으로 매우 힘들게 출발했으나 봄을 버텨내며 1위를 사수한 채 6월 더 강력해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불펜에 쓰는 승부수를 띄운 LG는 리오스가 데뷔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두 경쟁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될 불펜에 더욱 힘을 실었다. 손주영은 마무리로 전환한 지 불과 12경기 만에 1승 11세이브의 100% 성공률로 LG의 뒷문을 완전히 걸어잠궜다.

오스틴은 1회 솔로홈런으로 18호, 5회 만루홈런으로 19호 홈런을 때려 이날 대전 한화전에서 침묵한 KIA 김도영(19개)과 나란히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리오스의 KBO 첫 홀드 축하한다. 시작을 잘 풀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며 “함덕주가 위기를 잘 막고 1.1 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주었고 손주영이 마무리를 잘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불펜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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