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과달라하라

홍명보 감독의 출사표 “준비는 끝났다,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입력 : 2026.06.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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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과달라하라] 홍명보 감독의 출사표 “준비는 끝났다,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준비는 끝났다.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시련이 내일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순항이 걸린 체코와 첫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체코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소홀함도 없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 노력하는 모습, 그간 함께 싸운 시련들이 내일 경기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16강 진출을 천명한 한국은 체코와 첫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한국 축구의 역대 월드컵 도전사를 살펴보면 첫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거나 이겨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48개국 체제인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순위가 높을 수록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들의 면면도 달라지기에 첫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홍 감독은 “외부 평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첫 경기에 보여줄 수 있는 측면을 살펴볼 때 긍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월드컵 개막일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텐데 선수들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으면 한다. 나름의 계획대로 내일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체코와 첫 경기를 앞두고 뚜렷한 주전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익숙한 포백 대신 스리백을 갈고 닦으면서 월드컵 직전 평가전까지 선수들의 면면이 계속 바뀌었다.

홍 감독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베스트 일레븐을 놓고 고민했다. 점심을 먹기 전에 결정을 내렸다. 내일 베스트 일레븐은 정해졌다”고 말했다.

[여기는 과달라하라] 홍명보 감독의 출사표 “준비는 끝났다,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홍 감독은 12년 전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감독으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다행히 두 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를 앞둔 그는 불안감보다 자신감이 강한 것처럼 느껴졌다.

홍 감독은 “아주 영광스럽다”면서 “2014년 대회에서 실패했지만, 그간 많은 경험을 토대로 해서 이번 월드컵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신나고 재미있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비결은 고지대 적응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미국에서 진행한 사전 캠프부터 이 부분을 계속 체크해왔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적응이 됐다. (고지대 적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 마음속에는 우리가 고지대에 적응했다는 안도감, 자신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컨디션,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홍 감독은 경기 당일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만 고민하고 있다. 이미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경기 당일에는 또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른다.

홍 감독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선수들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표정을 보고 판단해 짧게 이야기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내일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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