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팀을 4위로 견인했다.
류현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산발 4사구 1개를 내주며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5-1 승리에 앞장섰다.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완급 조절로 KIA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고 6연승과 함께 시즌 8승(2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류현진은 1회초 2사 1·3루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1점을 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한준수를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2회 1사 1·2루와 5회 1사 2루 고비에서 후속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묶었다. 6회 1사 1·3루에서는 변우혁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임무를 마쳤다.
한화는 KIA(8개)보다 적은 6안타를 치고도 4회 집중타로 승리를 낚았다. 1-1로 맞선 4회 1사 2·3루에서 이도윤의 좌전 적시타로 2-1로 앞서갔다. 이어 이도윤의 2루 도루 때 3루에 있던 노시환이 시간차 도루로 홈을 파 KIA의 허를 찔렀다. 이도윤마저 최재훈의 적시타 때 득점해 승패 추가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이도윤은 8회 5-1로 도망가는 좌전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승률 0.533을 기록, KIA(0.532)를 1리 차로 따돌리고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전날까지 류현진과 다승 공동 1위였던 KIA의 애덤 올러는 제구 난조로 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를 허용하고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선두 LG는 잠실에서 SSG를 15-1로 완파했다. LG는 1회 송찬의의 3타점 좌중간 2루타 등으로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4회에도 오스틴 딘의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5점을 보태며 승리를 예약했다.
6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송찬의는 삼진으로 물러난 3회를 빼고 1회, 4회, 6회, 8회 2루타 4개를 터뜨려 역대 한 경기 최다 2루타 타이기록을 썼다. 1992년 강석천(당시 빙그레)과 송찬의는 정규이닝(9이닝)에서 2루타 4개를, 2010년 조성환(당시 롯데)은 연장 11회까지 치러 2루타 4개를 때렸다.
송찬의가 4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오스틴이 3안타 3타점으로 뒤를 이었다. LG는 이날 2루타 7방 등 안타 16개를 몰아쳐 SSG 마운드를 난타했다.
삼성 오러클린.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수원 원정에서 KT를 8-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3위 삼성과 2위 KT의 승차는 1.5경기로 다시 줄었다. 선발 투수 잭 오러클린이 6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사빅구장에서는 두산이 안타 28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롯데에 12-7로 승리했다. 두산은 4-6으로 뒤진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다즈 카메론, 김민석, 양의지의 연속 3안타로 5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9-7로 앞선 9회에는 양의지의 좌월 솔로포와 이유찬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카메론이 4타점, 양의지와 이유찬이 3타점씩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