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왕, 멕시코 정복” 오현규 결승골에 베식타스 팬 폭발···“빅리그 가면 어떡해” 걱정도

입력 : 2026.06.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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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베식타스 구단이 12일 SNS를 통해 북중미월드컵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를 추켜세웠다. 베식타스 SNS

튀르키예 베식타스 구단이 12일 SNS를 통해 북중미월드컵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를 추켜세웠다. 베식타스 SNS

튀르키예에서도 환호했다. 베식타스 간판 골잡이로 자리잡은 오현규(25)가 북중미 월드컵 한국의 역전 결승골 주인공이 되자 이스탄불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홍명보호의 극적인 2-1 승리를 완성한 ‘특급 조커’ 오현규의 발끝에 소속팀 베식타스 구단은 물론 현지 팬들까지 일제히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는 12일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한국의 승리로 끝난 직후, 구단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현규의 결승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구단은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포효하는 오현규의 사진과 함께 “우리의 공격수 오현규가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집중 조명했다.

베식타스 구단이 올린 게시물은 업로드 직후 수천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스탄불에 둥지를 튼 이후, 오현규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현규는 이적 후 1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특유의 단단한 피지컬과 파괴력 있는 전방 압박으로 이미 ‘검은 독수리(베식타스 애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 본선 첫 경기부터 영웅으로 등극하자 튀르키예 축구 팬들의 자부심이 그대로 폭발한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멕시코)=사진공동취재단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멕시코)=사진공동취재단

SNS 댓글 창은 뜨겁다. 베식타스 SNS 게시물에 한 극성 팬은 “이스탄불의 왕이 멕시코를 정복했다! 우리의 넘버 9이 월드컵을 통째로 찢었다”며 격한 흥분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오현규의 거침없는 돌파력과 저돌적인 스타일을 빗대어 “한국의 황소(Hwang) 옆에 튀르키예의 독수리(Oh)가 날아올랐다. 다음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박아버리자”고 흥분했다.

일부 팬들은 오현규의 시장 가치 폭등을 벌써 걱정하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베식타스 서포터는 “오현규, 제발 월드컵에서 적당히 잘해라.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돈 가방 들고 찾아오면 우린 널 붙잡을 수가 없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이에 다른 팬은 “베식타스 보드진은 지금 당장 오현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을 1억 유로로 올려라”라며 오현규를 붙잡아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열정적이기로 소문난 튀르키예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등에 업은 오현규의 고공비행이 북중미 대륙을 정조준하고 있다.

12일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역전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가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베식타스 SNS

12일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역전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가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베식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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