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개최국 캐나다와 유럽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맞붙는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캐나다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노리고, 복병으로 평가받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역시 승리 사냥에 나선다.
경기는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멕시코, 미국과 함께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는 한때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이기도 했던 제시 마치 감독 체제에서 크게 발전했다. 2024년 5월 부임하자마자 캐나다를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으로 이끌며 주목받은 마치 감독은 지난해 3월 열린 2024~2025 북중미네이션스리그 미국과 3~4위전에서 캐나다의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는 타 대륙팀들과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과 0-0 무승부를 거두는 등 단단한 축구를 구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에는 FIFA 랭킹이 무려 27위까지 치솟기도 했다. 캐나다 축구 역대 최고 랭킹이었다.
알폰소 데이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세르게이 바바레즈 감독의 지휘 하에 세대교체에 성공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 예선 H조에서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웨일스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체코가 그랬듯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역시 피지컬 중심의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특히 베테랑 에딘 제코(샬케04)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슈투트가르트) 투톱의 공격력은 가공할 만하다. 백업으로 뛸 해리스 타바코비치(묀헨글라트바흐)도 올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
캐나다는 공격력은 다소 무디다는 평가가 있으나,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이 중심이 되는 수비진의 단단함이 까다롭다. 마치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데 강팀을 상대하더라도 소극적으로 라인을 내리지 않고 일정한 간격 유지를 통해 밸런스를 잡는다.
예측 모델에서는 홈팀 캐나다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는 쪽이 많다. CBS스포츠는 캐나다의 2-1 승리를 예상하면서 “개최국인 만큼 상당한 부담감이 따르겠지만,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개최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캐나다가 경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접전 끝에 캐나다가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에딘 제코.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