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렌터카연합회 박성호 회장
전국렌터카연합회 설립부터 현재까지 렌터카 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박성호 회장을 만나 연합회 출범 배경과 주요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전국렌터카연합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오랜 기간 렌터카 업계에 몸담으며 느낀 것은 지역별 사업자들의 목소리가 분산돼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렌터카 산업 규모는 계속 성장하고 있었지만 정작 현장의 어려움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사업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정책을 논의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산업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렌터카연합회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한국렌터카연합회에 가입하지 않고 전국렌터카연합회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존 한국렌터카연합회는 오랜 기간 회비 문제와 회장직을 둘러싼 갈등, 지역 간 이해관계 충돌 등이 지속되면서 원활한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뜻을 함께하는 사업자들이 업계 현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회원사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렌터카연합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현재도 한국렌터카연합회와의 협력 및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업계 발전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전국렌터카연합회가 대관업무와 업계 현안 대응을 중심적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연합회 출범 이후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전국 단위 조직 체계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 사업자들이 연합회를 통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고,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습니다. 또한 정책 간담회와 국토교통부 방문, 각 지역 조합 설립 지원 등을 통해 렌터카 산업이 단순 임대업이 아닌 국민 이동 서비스 산업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GPS 탈거 차량의 수배차량 등록 제도를 이끌어내셨는데, 기존 회원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회원사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그동안 렌터카 업계는 GPS를 고의로 탈거한 뒤 차량을 반납하지 않거나 행방을 추적하기 어려운 사례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겪어왔습니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해당 차량을 보다 신속하게 수배차량으로 등록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면서 회원사들의 재산권 보호와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숙원이 해결됐다”는 평가가 많으며 차량 회수율 향상과 피해 감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앞으로도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권익 보호에 힘쓰겠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 방문에서는 어떤 내용을 전달하셨습니까?
가장 중요하게 건의한 부분은 렌터카공제조합의 안정적인 운영입니다. 현재 공석인 이사장 선임 문제를 포함해 공제조합이 업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중소 렌터카 사업자들의 경영 부담 완화와 공제 서비스 개선, 업계 현안에 대한 정례 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정책 제안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최근 송기헌 국회의원과의 정책 간담회가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인사 자리가 아니라 렌터카 업계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연합회는 송기헌 의원에게 중소 렌터카 사업자들의 경영환경 개선 필요성을 비롯해 렌터카공제조합 운영 정상화, 공석인 이사장 선임 문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렌터카 시장 확대에 따른 업계 우려, 지역 사업자 보호 방안 등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렌터카 산업이 단순 임대업이 아닌 국민 이동권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서비스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렌터카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시장의 공정한 경쟁은 중요합니다. 다만 금융자본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시장 진입이 중소 사업자들의 생존 기반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국 곳곳에서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렌터카 사업자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며, 연합회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차령연장을 꾸준히 추진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차령연장은 단순히 차량을 오래 운행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렌터카 사업자의 경영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현실적인 제도 개선입니다. 최근 차량 가격 상승과 고금리,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안전기준을 충족한 차량까지 일률적으로 교체하도록 하는 것은 업계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검사와 철저한 차량 관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차량이라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운행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업계 현실을 반영한 차령연장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회장님이 생각하는 렌터카 산업의 미래는 어떻습니까?
렌터카 산업은 앞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축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차량을 빌려주는 개념을 넘어 관광, 출장, 생활 이동 서비스와 연계되는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만큼 업계 스스로도 변화에 대응해야 하며 연합회 역시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전국렌터카연합회를 대한민국 렌터카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국 조직 확대와 회원사 권익 보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렌터카공제조합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업계 현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 렌터카 사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렌터카연합회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기업을 위한 단체가 아닙니다. 전국 모든 렌터카 사업자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입니다.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업계를 위한 사명감 하나로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귀 기울이며 사업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혼자서는 바꿀 수 없는 것도 함께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전국 렌터카 업계가 하나 되어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전국렌터카연합회 박성호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