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입원 치료 중인 배우 최불암(86)을 찾아 쾌차를 기원했다.최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의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정중히 문안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병문안은 지난 11일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과 함께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병실을 지키던 최불암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도 함께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86)의 근황이 전해졌다.
13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1일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과 함께 최불암의 병실을 방문해 문안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병실을 지키던 최불암의 아내 배우 김민자도 동석했다.
최 장관은 SNS 글에서 최불암이 세상사부터 예술,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을 따뜻하게 격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 장관은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됐다”고 병문안 당시의 훈훈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퇴원 후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최불암이 “머잖아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고 제안하자, 최 장관은 “주저 없이 막걸리를 사달라고 했다”며 병원 밖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또한, 최불암의 모친이 운영했던 과거 가난한 예술가들의 아지트인 주점 ‘은성’ 이야기를 꺼내자 최불암이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이날 방문에서는 특별한 선물도 전달됐다. 모은영 영상자료원장은 최불암이 주연을 맡았던 1980년작 영화 ‘최후의 증인’ 블루레이를 기념으로 건넸다. 이 작품은 당초 158분 분량으로 제작됐으나 검열로 인해 상당 부분 잘려 나간 뒤 졸속 편집돼 개봉했던 비운의 영화다. 이후 영상자료원이 2003년 154분 버전으로 원본을 복원해 2017년 블루레이로 출시했다. 최 장관은 이 영화가 최불암에게 제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뜻깊은 작품이라며, 블루레이를 받은 최불암이 매우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묵묵히 진행을 맡았던 KBS 1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으며, 현재 입원해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