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멕시코 팬, 인종차별 ‘눈 찢기’ 사과해야”

입력 : 2026.06.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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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한국 유튜버의 셀카 영상 중 유튜버를 조롱하는 포즈를 취한 멕시코 팬의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이노냥’ 영상 캡쳐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한국 유튜버의 셀카 영상 중 유튜버를 조롱하는 포즈를 취한 멕시코 팬의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이노냥’ 영상 캡쳐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예선 1차전 경기장에서 일어난 멕시코 팬의 인종차별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14일 서경덕 교수는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줬다”며 “지난 12일(한국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경기장에서 한국의 유명 유튜버가 촬영한 셀카 영상에서 뒷자리에 앉은 멕시코 남성이 양손 검지로 눈을 찢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서구나 미주 국가의 주민들이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한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상황은 멕시코의 현지 매체인 ‘폴리티코’에도 소개됐다.

가해자의 신원도 밝혀졌다. 인종차별 행위를 한 사람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 올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미라몬테스가 여성 관중의 외모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적과 인종을 넘어 지구촌이 하나 되는 월드컵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라몬테스는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FIFA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이 체코를 2-1로 누르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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